동, 서가 하나 되는 380리 남도순례길

▲ 강용재 (사)광양지역문제연구소장
경전선 폐선 부지 중 1단계152.4㎞(380리)(순천~광양~하동~사천~진주~마산~창원~진영~삼랑진)는 동ㆍ서가 하나 되는 남도순례길이다.

이를 활용하기 위한 원칙을 세우는데 있어서 우선 이 공간은 공공의 복리를 위한 저탄소 녹색성장과 그린네트워크사업에 관련된 공익적 용도로 한정해야 한다. 또 지역의 역사와 문화 레저와 관광인프라를 연계되게 해야 하고 또한 국가적 지원과 정부정책 사업이 되도록 시민들에 의견을 모으는데 노력해야 한다.

이제 이 길을 미래의 후손들이 체험하며 과거에 대한 이해와 미래 정체성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는 산실이 되게 해야 할 것이다.
순천~삼랑진 구간을 하나로 연계하고 존치하는 전제하에 광의의 개념인 종합적인 구상이 돼야하고 해당지자체별 혹은 지역별 정보공유를 통해 기본계획이 수립돼야 한다. 우선적으로 폐선부지 해당 지자체간에 보존과 활용가치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야하고 연대활동이 전개돼야 한다.

폐선이 된 국유지를 해당지자체가 관리 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만들어 내고 정부지원 사업으로 확정 시켜 내야 되는 것이다.
추후 2차 순천~광주송정역(논의 중에있는)폐선도 연계 될 수 있도록 구상해야 한다.

지역경제 소득원...머무르고 싶은 곳
1차 계획된 구간 순천~삼랑진(152.4㎞) 구간만으로도 전국의 폐선사례에 가장 긴거리가 된다.
전 구간에 대한 전체와 부분의 조화와 특성들을 조합해 기획하고 네트워크로 구간을 다양한 방법으로 연계 이동할 수 있도록 도보, 승마, 우마차, 자전거, 레일바이크, 전통(증기)기차 등 지형과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여 준비가 되도록 연구 되어야한다.

이곳을 찾는 국내외 이용자들이 모든 구간을 자유롭게 필요에 따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관광객들의 이동구간은 지역별로 서로 다른 전통문화와 역사, 전통시장, 다른 전통 음식들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되어야한다.

볼거리, 특색 있는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게 해야 한다.
다양 소재들을 재조명하고 관광 상품화해 어느 곳에 가던 언제라도 머무르다 갈 수 있도록 하는 체류 형 전통관광코스가될 수 있게 재창조 되어야한다.

철거에 앞서 더 많은 검토를
우선 폐선부지와 관련하여 전국적인 현상을 살펴보고 철도고속화 복선화 등 현대화를 해가면서 기폐선이 되었거나 추후 폐선을 계획하고 있는 현황을 파악 해볼 필요가 있다. 또 그곳들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사례들이 이해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범적인 사례로는 광주광역시의 도심을 관통하던 선로가 폐선이 되면서 시민주도의 모금운동을 통해 폐선부지공원화사업을 추진해 도심 속 스토리공원 숲길조성을 한 이상적인 성공사례가 있다.
폐선부지를 이용한 그린네트워크사업은 오래전부터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여러선진국들은 많은 사례를 가지고 있고 국내 각지의 성공사례도 상당하며 서울시의 경우 부서를 두어 별도 관리 할 정도로 중요관리대상이다.

경전선폐선구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여러 가지 주장이나 논란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곳에 대하여 생각이나 번뇌 없이 개발이라는 현실적 사고로 훼손하려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며,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무한한 가치를 한순간에 사라지게 하는 우를 범 하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야 한다.

이제 우리는 사고에 있어 여유를 가져도 될 만큼 도약했다.
흔적을 걷어내고 치우는 것은 언제라도 그리 힘들지 않게 할 수 있다.
그러나 훼손 후 복원에는 경제적 비용은 물론 전통적 가치나 지역과 연계성은 돌이킬 수 없는 불가능 한 것들이 될 것이다.
당장 철거를 하자는 주장이 있다면 천천히 해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조심스럽게 더많은 의견과 사례를 검토하고 철거하자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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