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역량 향상과 경영혁신 통한 강소농 육성 기대

맞춤형 소량 소비시장의 변화와 친환경의 안전한 농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와 수요 증가와 FTA로 인한 세계화 추세로 농업도 큰 변화에 직면해 있다.

특히 농업의 성장이 정체됨에 따라 농가 소득이 낮아지는 추세와 농촌의 고령화 현상이 심화에 따라 생산성 향상에 대한 논의는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하다.

광양시는 농가인구 11.9%에 달할 만큼 농업 비중도 무시할 수 없다.

광양시는 올해 농업분야에 전년도보다 33억 증액된 499억(11.9%)의 예산을 확정했다.

농업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6차산업을 선도해 광양농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함이다.

광양시가 추진 중인 3농 선진화 구현의 추진계획에 대해 살펴보고 광양 농업이 가야할 방향에 대해 진단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영농기술교육, 전자상거래 교육 등 차별화된 강소농 육성 교육 및 농기계 지원

천혜의 입지 여건을 갖춘 광양 산지의 특성(人流光水土)을 살려 광양 산지의 농산물은 국내에서도 브랜드 가치가 매우 높다.

광양시는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강소농 육성을 위해 △새해농업인실용교육 △친환경농업대학 6차산업반 △여름철 현장 영농기술교육 △유망 품목별 교육 등 농업인 31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강소농(强小農)은 경영규모는 작으나 끊임없는 역량개발과 차별화된 노력으로 자율적인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농업경영체를 의미한다.

올해는 강소농 100명을 추가 선정해 총 400명을 대상으로 경영진단 컨설팅 지원을 할 계획이다.

기존의 사업비만을 지원하던 틀을 벗어나 올해 강소농 육성사업은 경영 진단, 역량 진단, 전문기술 등 맞춤형 컨설팅, 농업기술 정보지원 등 보다 세분화해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사이버농업인 연구회를 주축으로 지속적인 정보화 능력 향상 및 전자상거래 전문 경영인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2013년부터 고객과 소통하고 농가가 농산물 관리를 할 수 있도록 SNS 활용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 운영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을 활용한 농산물 마케팅 교육 등을 더욱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사이버 공간에서 농업인이 생산한 농·특산물을 직접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농업인 홈페이지 활용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채소 작물 722억 조수입, 수출 5만불 알스트로메리아 등 대체 작물 발굴에도 노력

광양 농업소득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채소작물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아열대 채소와 첨단온실을 활용한 멜론, 토마토 등 새로운 재배기술을 도입하고 지역적응 시험재배를 해 새로운 특화작목 발굴을 전개할 계획이다.

채소의 경우 연간 722억의 조수입을 올리는 효자 소득작물이다.

시설호박, 시설부추, 양상추 등 연작재배에 따른 염류집적을 경감시키고 시비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하며 작부체계를 개선하는 영농활용기술을 보급 등을 통해 재배기반을 더욱 확고히 구축할 계획이다.

광양 실정에 맞는 대체작목 발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기술 시범사업 전시 △신소득 특화작물 발굴 및 품종 육종 △기후 온난화에 따른 아열대 작물 발굴 등으로 새로운 대체작목 연구도 한창이다.

특히 △기후 변화에 민감한 열대과수 지역적응 실증시험 △망고 재배 작형별 실증 재배 △플럼코트 지역적응 시험 △매실 품종별 실증재배 및 전시 △알스트로메리아 우량품종 실증 시험 △과수 방화곤충 이용 결실안정 시범 등을 추진해 광양실정에 맞는 신규 작물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체작물 알스트로메리아 육성은 큰 성과를 보았다.

2012년부터 사업비 12억원 지원, 2013년 일본수출시장을 개척해 11천속을 수출 5만불 이상을 달성했으며 금년에는 10만불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도 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화훼 품질관리시스템, 실증시험포운영, 브랜드박스 제작 등 알스트로메리아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국내에서도 견고한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친환경농업 69% 인증취득 및 농기계 임대지원

벼, 매실, 감, 밤, 고사리 등 전 경지면적 5893ha 중 69%에 해당하는 4070ha의 친환경농업 인증취득을 목표로 설정했다.

정밀토양검정 일환으로 3000여점의 토양검정과 유용미생활 80M/T 생산 공급해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며 품목별 농업인교육 등 지속적으로 친환경농업을 확대시키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편 농기계 임대사업장을 운영하고 현장 순회수리 활동도 더욱 활발히 전개하기로 했다.

불의의 사고에 대배해 임대용 농업기계 안전보험에 가입해 안전하게 농기계를 임차할 수 있도록 했다.

총 10억여원을 들여 임대사업장을 확충하고 66종 405대의 임대용 농업기계를 확보 뿐 아니라 잔가지파쇄기 등 6종 18대의 신기종 농업기계를 도입해 강소농 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6차산업화를 위한 관광객 유치, 근교농업 활성화

팬지, 메리골드 등 35종 1337천본을 육묘, 계절별 주요 시가지 9지역 16개소(5596m²)에 식재해 광양시 주요 행사인 국제매화문화축제, 숯불구이 전어축제, 광양 꽃축제(3월 28~31일), 시민의 날 행사에 쾌적한 도시조성으로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매화문화축제, 꽃축제장을 찾아오는 관광객이 농촌전통테마마을, 농촌교육농장, 공예체험장 등 농촌자원 사업장에도 방문을 유도해 농촌 6차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6차산업이란 농업이 1차 산업에 머무르지 않고 2차(농산물 가공·제조)·3차 산업(도소매업·정보서비스·체험관광)까지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농촌에 새로운 가치를 불러 일으키고 농가소득 확대할 수 있도록 스스로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근교농업 신성농산물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170ha의 도시 근교농업단지를 조성, 엽채류, 양채류, 잎들깨, 부추 등 신선채소의 안정적인 공급과 시설 관리 등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강소농 육성 3농선진화 구현 - 시민 모두의 관심과 협조 필요

광양시는 2013년 3740만원이던 농가소득을 향후 농가평균소득 5천만원 실현을 목표로 잡았다.

강소농 육성을 통한 6차산업 활성화로 농업분야의 생산성 향상과 농가소득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3농 선진화로 농업인의 행복지수가 높아져 시민 전체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6차 산업이 갖는 또 하나의 의미는 도시와 농촌의 공동체 회복과 농촌 복원이다.

농촌의 구성원 뿐 아니라 도시와 농촌이 소통하고 함께 공감대를 만들면서 서로 유기적으로 새로운 농촌의 모습을 만드는데 시 당국 뿐 아니라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도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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