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백운산 고로쇠 약수제’ 전통제례

백운산 고로쇠 약수의 풍성한 채취와 광양시민의 안녕 및 지역발전을 기원하기 위한 제 34회‘ 백운산 고로쇠 약수제’가 경칩인 지난 6일 옥룡면 동곡리 약수제단에서 열렸다.

올해로 34번째를 맞은‘ 백운산 고로쇠약수제’는 길놀이 풍물패 공연을 시작으로 12개 읍·면·동의 화합과 상생을 기원하는 합수제, 고로쇠약수의 풍성한 채취를 기원하는 제례, 제례악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제례는 헌작, 축문 등 기본 제례형식에 전문 제례악을 가미해 제례의 품격과 예술성을 강화하고, 올해도 고로쇠 약수를 풍족히 내려주고, 지역의 실물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기원했다.

또 고로쇠 시음과 함께 광양시립국악단의 전통제례악연주, 옥룡면도선풍물단의 신명나는 공연 등으로 참석한 시민들의 흥을 돋우는 자리도 마련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백운산 고로쇠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수액 채취 기자재 청결상태 유지, 정제시설 확충 등을 통해 고로쇠 수액 채취·유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위생상의 문제점을 사전에 차단하여 소비자가 안심하고 마실수 있는 최고 품질의 고로쇠 약수를 생산하는데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김태한 백운산고로쇠약수협회장은 “가짜고로쇠 파동이후 채취 농가·산장·민박업자 등이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을 갖고 자율적인 감시·협조체계를 구축해 백운산 고로쇠의 명성을 유지하면서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해 나갈 것을 결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신비의 자연 생명수인 백운산 고로쇠 약수는 체액과 혈액의 수소이온 농도를 조절하는 칼슘과 같은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특히, 게르마늄이 타 지역 보다 많아 항암 효과와 중금속 해독작용이 탁월하다”며 “백운산 고로쇠 약수를 많이 음용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약수제에 참석한 한 시민은 “가짜고로쇠 파동은 오래도록 의심의 눈총을 받아오던 백운산 고로쇠의 실체가 드러났다라고 할 수 있는 큰 사건” 이라며 “말로만이 아닌 주 거래처의 경우 통값과 택배비 정도만 받고 공급하는 등 감동을 줌으로써 백운산 고로쇠 약수를 믿고 찾을 수 있도록 구매자의 마음을 다시
돌릴 수 있는 구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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