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G 없이 낸 국물맛, 백운산에서 직접 캔 14가지 산나물 반찬까지

맛도 있으면서 건강까지 책임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과연 그런 맛집이 있을까?

건강을 위한 요리만을 선보이는 곳이 있어 찾아가 봤다.

중마터미널에서 공영로 사이 아랫골목에 위치한 능이버섯 전문점 ‘능이향’(중동 1764-8).

능이향은 동반성장 혁신허브 1호점이다.

혁신허브 컨설팅에 따라 능이향을 책임지는 양돈철 대표는 눈에 보이는 간판부터 눈에 보이지 않은 마인드까지 모두 바꿀 정도였고 혁신허브 첫 성공 사례로 평가받아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도 방문한 바 있다.

능이버섯은 건강 백세 시대에 각광받는 버섯 중 하나로 1능이 2표고 3송이라 불리어지며 향이 뛰어나 ‘향버섯’이라 불린다.

능이버섯은 참나무 뿌리에서 균생하는데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Enltedenine과 암세포를 억제시키는 다량체인 Lentian 등 의약품으로 인가된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능이버섯 맛과 향이 소문이 나 서울의 큰 병원에서 갑상선 치료 중인 한 손님은 늘 능이향을 찾는다.

갑상선 질환은 면역력이 떨어져서는 안 되는 질환으로 조미료나 인스턴트 식품은 절대 금물.

직접 캔 산나물 반찬과 MSG가 없이도 맛을 낸 능이버섯 건강요리를 맛보기 위해 정기적으로 능이향을 찾아오고 있다고 양 대표는 귀뜸했다.

20여년 경력 주방장인 양 대표는 “건강을 위한 신념으로 MSG는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며 “드시는 손님께서 더 잘 아신다”고 강조했다.

능이향에서 추천 점심 메뉴인 능이버섯 전골(中 4만원(3~4인 기준), 大 6만원(4~5인 기준))엔 무려 8가지 버섯이 들어가 깔끔한 맛이 나며 개운하다.

오래 끓일수록 개운한 맛이 나는 능이 버섯을 푹 끓인 후 만가락, 황금송이,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등 7가지 버섯과 소고기, 야채, 인삼, 대추 등이 더해지면서 업그레이드된 전골의 진맛을 느낄 수 있다.

주로 저녁에 잘 나가는 능이한방오리백숙(6만5천원, 3~4인 기준)도 능이한방닭백숙(6만5천원, 3~4인 기준)과 함께 당연히 MSG는 첨가되지 않는다.

오랜 시간 끓인 백숙임에도 살이 뻑뻑하지 않고 야들야들해 깊은 육수를 맛 볼 수 있어 올여름 건강보양식으로는 필수코스다.

육수의 깊은 맛을 내기 위해 조리시간이 길기 때문에 1시간 30분 전에는 전화예약을 해야 능이한방오리백숙을 즐길 수 있다.

양 대표와 그의 아내는 백운산 산나물을 캐기 때문에 첫째, 세째 주 토요일엔 오후 5시에 문을 연다.

양 대표는 백운산에 올라 산고추나물, 우산나물, 지부나물, 지장보살나물 등 수십여가지의 산나물을 직접 채취한다.

14가지 무공해 산나물 반찬을 대접하기 위해 힘들지만 건강을 향한 진심 하나로 산나물을 직접 캔다.

봄엔 봄나물을, 가을엔 버섯을 채취하기 위해 양 대표는 아내와 함께 백운산 청정지역으로 향한다.

매주 둘째, 네째 주 일요일은 휴무이며 평일은 아침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능이향 인근엔 수십대의 차량이 주차가능한 인근 공영주차장도 구비돼 있어 능이향(792-9242)에서 단체회식이나 팀회식도 갖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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