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민신문은 6.4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존 틀에 박힌 선거보도 형태에서 벗어난 선거보도를 마련함으로서 지역민들에게 공정성과 투명성, 올바른 선택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선거보도 기획을 마련했다.

질문은 광양시장 예비후보자들에게 시민들이 무엇을 궁금해 하는 지 직접 물어 마련했다. 시민들의 다양한 궁금증 가운데 광양시 발전을 위해 후보자에게 꼭 물어봐야 할 질문을 선정했다.

질문은 공통질문이며 후보자 성명의 가나다 순으로 게재했다. 또한 질문에 대해 응답한 후보자의 답변만 싣는다.

<질 문>
1. 광양에 번듯한 대학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방안이 있는가?
2. 코스트코 입점 어떻게 생각하나
3. 다자녀(세자녀 등)을 위한 구체적인 교육비 지원 확대를 구상하고 있는가?

▲ ▲ 강춘석 새정치민주연합 광양시장 예비후보

광양에 대학 설립 방안은
▷ 젊은 인재들을 불러 모을 명문 대학 설립은 그 도시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지금 가장 근본적인 것은 어째서 광양공대가 설립되지 않았냐는 질문입니다. 이유는 당연히 여러 가지 요인이 부족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일은 우리 스스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도 대신 해줄 수 없는 일인 것입니다.

저는 지역 기업체들과 시민사회, 그리고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추진위원회를 결성하여 포항공대 못지않은 명문 <광양공대>를 반드시 설립하겠습니다.

코스트코 입점 어떻게 생각하나
▷ 주변 지역의 상권에 위협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양한 소비 환경을 제공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존재합니다. 새로운 구매 환경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근본적인 원인이며, 우리 지역 또한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현대 사회의 소비자들은 가장 합리적인 구매 환경을 꼼꼼히 따지고 비교해 선택합니다.

국제적 명품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보다 넓은 차원에서 경쟁을 받아들이고, 잘못된 부분은 반드시 시정하도록 해, 기업이 이윤을 얻는 만큼 지역 사회에 공헌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다자녀 교육비 지원 확대
▷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의 힘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자녀 양육은 부모만의 책임이 아닌, 공공에서 함께 책임져야할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세 번째 자녀의 대학 장학금 지원을 전면 실시하겠습니다. 소득의 차이에 따라 지급이 제한되는 제도는 건전한 사회경제의 토대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저의 원칙입니다. 더하여 학습보조비 또한 연 40만원을 지원하는 등, 아이들을 기르기 좋은 도시, 진정으로 아이들이 행복한 광양을 만들겠습니다.

▲ ▲ 김재무 새정치민주연합 광양시장 예비후보

광양에 대학 설립 방안은
▷ 독일의 60여 중소도시들은 각기 특색있는 프라운호퍼연구소와 단과대학을 결합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우선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산학융합지구 지정 유치에 힘쓰겠습니다. 5년간 사업비 500억 내외의 사업으로 산업단지와 대학을 공간적으로 통합하고, 현장중심의 교육시스템을 도입하는 사업입니다.

장기적으로 산학융합대학원과 전문연구소를 통해 작지만 강한 경쟁력을 갖는 산학협력에 강점을 갖는 대학을 설립하도록 하겠습니다.

코스트코 입점 어떻게 생각하나
▷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지역의 골목상권이나 전통시장은 서민경제의 근간입니다.
순천에는 이미 대형할인마트가 입점돼 있고, 코스트코까지 입점하게 되면 지역상권과 영세상인들의 생계터전을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코스트코 입점은 안 그래도 어려운 지역상권을 심각하게 위축시킬게 뻔합니다. 서민경제를 살려야 합니다. 전반적으로 침체돼있는 골목상권과 중·소상공인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원과 동반성장대책이 반드시 병행돼야 할 것입니다.

다자녀 교육비 지원 확대
▷ 높은 교육비는 다자녀 가구의 가장 큰 어려움 중의 하나입니다. 다자녀 가구 중 세 번째 자녀부터는 관내 고등학교에 진학할 경우 학생들의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겠습니다.

백운장학금 등 관내 장학생 선발 시, 세 번째 자녀 이상의 대학생 장학금을 일정부분 할당해 지원하겠습니다.
맞춤형 교육복지를 위해 저소득층 및 면지역 중고생 및 다자녀 가구에 대한 학습 멘토링 지원사업을 실시해 중·고생의 학력을 신장시키겠습니다.

▲ ▲김현옥 새정치민주연합 광양시장 예비후보

광양에 대학 설립 방안은
▷ 번듯한 대학이 당장이라도 생긴다면 얼마나 좋으리오. 그러나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금년 7월에 탄생하는 시장의 임기 내에는 가능성이 없습니다. 김현옥이 시장이 되면 기존의 광양대학은 물론 한려대학교와도 배전의 관심을 갖고 두 대학이 현존하는 불명예를 하루 빨리 씻고 새로운 각오로 도약하는데 일조하겠습니다. 다행히 저는 사립 중·고·대학에 교원은 물론 기획 관리실에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김현옥의 사전에 포퓰리즘을 가장하고서 실현 불가능한 공약남발은 결코 없습니다.

코스트코 입점 어떻게 생각하나
▷ 광양시장의 입장에서 순천신대지구에 코스트코라는 회원제 창고형 대형 할인점이 들어오는 것을 환영할 수 없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코스트코는 회원제(년 회비 35,000원)로 운영되며 회원이 아니면 출입할 수도 없는 독특한 영업형태를 갖게 된다는데 우리 지역의 모든 상권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우리도 덕례리에 들어오게 될 LG패션 아울렛에는 약 500여명의 고용효과도 있다고 하니 시민 모두가 지역 상권 회복에도 좀 더 관심을 가지게 해야 되겠다.

다자녀 교육비 지원 확대
▷ 김현옥은 공약에서 경제시장·교육시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 드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 범주에는 ㉠학교급식에 필요한 식품을 지역 농민들과 계약재배로 100% 친환경 식품으로 공급케 하고 ㉡셋째자녀 이상은 초·중·고생 모두 납부금과 교재비 등 교육비 전액을 지원하겠다는 세부적인 공약이 들어있다.

예산은 10여년 전부터 시행되고 있는 교육환경개선에 사용되고 있는 약 1130억에 달하는 예산을 선별적 학생복지에서 보편적 학생복지로 방향이 전환하면 된다.

▲ ▲유현주 통합진보당 광양시장 예비후보

광양에 대학 설립 방안은
▷ 대학을 유치하기 위한 광양시의 노력이 지속되었지만 현재까지 성과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근본적인 평가와 대안 마련이 필요합니다.
대학 유치는 광양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육성하고, 그들이 광양지역과 전남지역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그래서 지역에서 당장 필요한 인력과 미래성장동력을 고려하여 대학이 유치되고 성장해야 합니다.
지금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신소재산업과 관련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학과를 포함하여 포스텍(포항공대) 광양캠퍼스를 포스코에서 설립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스트코 입점 어떻게 생각하나
▷ 코스트코 입점을 반대합니다.
전남동부권 상권을 싹쓸이 할 대기업의 횡포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1000여개 이상의 점포가 문을 닫고, 그 이상의 인원이 일자리를 잃게 할 수는 없습니다.
대형마트 입점은 중소상인들의 삶의 미래를 제거할 뿐 아니라 중소상권의 몰락으로 서민들이 함께 상생하는 지역경제를 이룰 수 없습니다.
대형마트의 지역 기여는 0%에 가깝다는 것이 지난 대형마트 입점의 결과입니다.

다자녀 교육비 지원 확대
▷ 광양에서 교육받는 모든 학생과 부모들은 보편적 복지의 핵심인 무상교육의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 핵심정책공약 중의 하나입니다.
한 명이든 세 명이든 그 이상이든 자녀를 출산하고 산후조리하고 육아와 교육에 이르기까지 부모들의 부담을 최대한 없앨 것입니다.

▲ ▲ 이정문 새정치민주연합 광양시장 예비후보

광양에 대학 설립 방안은
▷ 대학 필요성에 대한 논의는 상당히 오래됐고 광주과기원 유치 등 어느 정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학에 대한 시정 방향은 안정적인 정착방향을 찾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네덜란드 국제물류대학 분교 철수와 같은 일을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에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과 포스코 등 지역 경제 주체 등과 연계해 명실공히 호남 최고의 명문대학 캠퍼스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또한 사학비리를 겪었던 광양보건대도 특화대학으로써 지역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코스트코 입점 어떻게 생각하나
▷ 대형할인마트의 입점은 지역 골목상권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광양시의회에서는 경제청을 찾아 반대 입장을 피력한 바 있습니다. 이런 노력에도 입점이 점차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보호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해답은 소상공인들이 경쟁력을 갖추는 일로, 소상공인 만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골목상권보호 위원회, 정기적 컨설팅 지원,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조건 완화 및 지원 등으로 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다자녀 교육비 지원 확대
▷ 대학입학등록금 반값 지원, 중고입학생 교복 구입비 지원 등 광양시 예산으로 실현 가능한 공약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굳이 다자녀가 아니라도 광양시민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넓혀 교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덧붙여 다자녀에 대한 지원은 교육관계자 및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대책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학부모님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을 실현 가능한 범위를 설정해 지원 방향을 만들 생각입니다.

▲ ▲ 정인화 새정치민주연합 광양시장 예비후보

광양에 대학 설립 방안은
▷ 광양은 산업도시에 걸맞는 우수한 대학이 필요하다. 대학은 고급기술을 개발하고 산업은 이를 활용할 수 있다. 지역대학은 교육비 지출을 줄이고 인구를 유입시키는 기능도 있다. 대안은 몇 가지가 있다. 우선 포항공대나 서울대 농대 분교 유치가 가장 가능성 있는 대안이다.

광양제철소와 서울대연습림이 광양에 있기 때문이다. 재벌이 설립한 우수대학 유치도 생각해볼 수 있다. 시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유치를 위한 힘을 결집하겠다. 광양보건대나 한려대학을 우수대학으로 육성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코스트코 입점 어떻게 생각하나
▷ 코스트코 입점을 반대한다. 할인율이 매우 커 지역상권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코스트코는 창고형 대형 할인매장으로 광범위한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입점할 순천신대지구와 광양은 지척이라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다.

입점은 시간 문제일 뿐 행정행위상 기속행위인 건축허가는 불가피할 것이다. 만약 입점이 불가피하다면 지역상권에 피해가 가지 않는 품목을 판매하고 지역특산물 판매점포를 넓게 마련한다는 조건을 달아야 한다.

다자녀 교육비 지원 확대
▷ 현재의 출산율(1.19)이 지속된다면 2305년 한국의 인구는 제로가 된다. 이 끔찍한 상황을 막기 위해 출산장려와 교육비 지원은 필수불가결하다. 만약 국가가 고교의무교육제를 도입하지 않는다면 이에 버금가는 교육비를 지원하겠다. 현재 광양 8개 고교 6600여명 중 등록금 전액을 내야 하는 학생수는 4천여명이다.

이들에게 2015년 등록금 160만원 중 100만원을 지급하고 연차적으로 인상해 임기 내에 전액을 지급하겠다. 대학학비 지원은 인재육성장학금, 교육비 지원 등의 예산을 활용해 우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

▲ ▲ 정현복 무소속 광양시장 예비후보

광양에 대학 설립 방안은
▷ 광양시에는 한려대, 광양보건대, STC-Korea 캠퍼스 등 3개의 대학교가 있었다. 그런데 그중 STC-Korea 캠퍼스가 지난해 8월 폐쇄됐으며, 남은 두 대학도 정부에서 부실대학으로 지정해 신입생 입학률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 그동안 시는 경쟁력 있는 대학을 유치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진행해 왔으나 아직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단기간에 경쟁력 있는 대학을 유치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광양 100년 대계를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하고 시장은 이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아울러 당장 시급한 과제는 현재 있는 대학을 존치하고 활성화시키는 것이라고 본다.

코스트코 입점 어떻게 생각하나
▷ 지난해 말 광양시의회는 ‘코스트코’ 입점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광양지역 중소상인들까지 그 피해가 미칠 것이 우려됐기 때문이며 당연한 조치라고 본다. 대형매장 입점은 지역의 큰 숙제다. 소상공인은 발등의 불이지만, 일반 서민들은 오히려 입점을 적극 요구하고 있다. 법적 대응의 한계성도 있다. 지

금은 이미 입점이 확정돼 있는 시설의 호불호를 논하기 보다 입점에 대비해 지역상가의 피해를 줄이는 방안과 상생의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

다자녀 교육비 지원 확대
▷ 광양시 출산율은 현재 2.0명으로 전국평균(1.1)과 전남평균(1.6)을 웃돌고 있지만 대체출산율 2.1명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어 여전히 출산장려는 필요하다. 광양시는 세 자녀 이상 가정에 육아용품비를 시비로 100만원씩(50만원씩 2회) 지급하고 있다. 물론 다자녀 가정 지원 취지는 이해가 간다.

하지만 첫째 자녀와 둘째 자녀도 육아용품비를 지급해 출산을 장려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어린아이의 양육을 전적인 가정의 문제가 아닌 국가와 사회의 공동책임을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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