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이 가진 재능 이웃과 나누며 봉사의 참 가치 실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나눔의 새 바람 ‘재능기부’ 가 날이 갈수록 활기를 띠고 있다.

재능기부 (Talent Donation)란, 자신의 재능을 필요로 하는 타인이나 단체에 나누는 복지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성공한 CEO가 청년들에게 창업 멘토를 자청하거나, 문화 예술인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료 공연을 하는 것 모두가 아름다운 재능 기부의 한 모습이다.

포스코패밀리는 창립 초기부터 국가 발전에 대한 기여를 사명으로 ‘더 나은 세상을 향하여(For A BetterWorld)’란 지전속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왔다.

광양제철소가 펼치는 재능기부 활동은 용접기술과 컴퓨터 활용능력, 통역 등 직원들이 갖고 있는 전문지식과 탁구, 수영, 악기 등 취미로 익힌 다양한 분야의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봉사의 참 가치를 실천하며 이웃과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지식을 통한 광양제철소의 재능기부활동은 특수용접분야의 최고 기능을 보유한 한산수 씨를 비롯한 설비기술부 직원들이 산학협력을 맺은 광양실업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용접교육을 대표로 들 수 있다.

광양제철소는 매년 체계적인 용접이론과 현장실습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관련 자격증 취득과 취업 진로 찾기에 도움을 주고 있다.

광양제철소에는 이처럼 전문적인 기술과 타고 난 자신만의 고유한 재능으로 나눔의 참 가치를 실천하는 직원들 뿐 아니라 수영, 탁구, 악기 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통해 다져진 실력으로 재능봉사의 대열에 합류하는 직원들도 많다.

광양제철소 직원들이 새로운 나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활약 중인 다양한 재능기부 중에서 최근 가장 눈길을 끄는 단체를 소개 한다.

△광양한중친목회

광양한중친목회는 중국어를 사랑하는 직원들이 만든 동호회다.

글로벌 시대 영어는 기본, 중국어를 좋아하는 직원들이 모여 구성한 중국어 어학동아리 ‘광양한중친목회’는 그 동안 광양의 대표 축제 ‘광양국제매화페스티벌’을 비롯한 2012년 여수EXPO, 2013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등 지역에서 열린 굵직굵직한 주요 국제행사에서 포스코를 대표해 통역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쳤다.

최근에는 광양항을 통해 입항한 중국 크루즈호 관광객들에게 지역 특산품 판매부스와 광양 시티투어 버스에 함께 탑승해 틈틈이 익힌 유창한 중국어 실력으로 통역과 안내를 맡아 광양시민으로서 광양시 홍보에 한 몫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에 우리 지역의 이미지를 높여주면서 개인의 외국어 실력 향상이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1석 2조가 되고 있다.

그 외에도 매주 월, 수, 금 광양 주재 중국인 근로자, 유학생, 다문화 가정을 위해 한국어 교육을 도와주며 한국어능력시험(TOPIC) 대비 강의도 하고 있다.

일회성에 그치는 보여주기 식의 봉사가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능력을 나눔으로써 진정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백운탁구동호회

탁구 동호회인 ‘백운탁구동호회’ 회원들은 매주 토ㆍ일요일을 이용해 지적 장애 아이들과 그 부모를 초청해 탁구 강습을 실시하고 있다.

장애우 자녀와 그 부모가 함께 운동을 배우며, 건강도 챙기고 추억도 만드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

가끔은 야유회도 함께하며, 봉사를 넘어 따뜻한 우정을 나누는 모습이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백운탁구 동호회 회원인 김정우 씨는 “살아가면서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야 말로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며 “특히 내가 좋아하고 즐기는 탁구를 가르쳐 줌으로써 누군가에게는 재활에 도움이 되는 것을 넘어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된다는 생각에 더더욱 힘이 난다”고 말했다.

△광양제철컴퓨터동호회

광양제철컴퓨터동호회는 본인들이 가진 컴퓨터 관련 전문 지식을 활용해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

광양, 순천, 하동 등 인근 지역의 지역 아동센터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컴퓨터를 무상 점검 및 수리해 주는 것은 물론, 다문화 가정 아동이나 어르신들께 직접 찾아가 컴퓨터 기초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요즘 시대의 컴퓨터는 단순히 인터넷, 문서 작성 등의 역할이 아니라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광양제철 컴퓨터동호회의 역할은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물장구사랑수영동호회

물장구사랑 수영 동호회는 장애인, 조손 가정 자녀들을 위해 광양시 청소년 수련관 수영장에서 수영 강습을 월 3회 실시하고 있다 .

처음에는 수영 동호회로 시작해 한 달에 한 번씩 수영장에 모여 건강과 친목을 다졌었다. 그러나 우연히 실로암 마을 지적 장애우 수영 나들이를 도와달라는 부탁이 있었고, 참가한 동호회 회원 모두가 즐거움과 보람을 느껴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단순히 수영만 가르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혼자 하는 목욕이 쉽지 않은 이들에게는 목욕 봉사를 하고, 야외 활동이 어려운 사람들과는 야외 나들이를 함께 떠나고, 때로는 반찬을 직접 만들어 전달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며 보람과 기쁨을 느끼고 있다.

이 외에도 광양시가 주관하는 봉사 테마활동에 참여해 차상위 계층, 장애우, 한부모가정, 조손가정을 방문하여 도배 및 장판 교체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부부가 함께 동호회 활동 중인 한 회원은 “남을 돕는 봉사 활동을 하면서, 오히려 나를 돌아보고 가정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 된다”고 말했다.

△키보드 연주인

키보드를 좋아하는 직원들이 모여 구성된 ‘키보드 연주인’은 교대 휴무일을 활용해 지역 가수, 지역 봉사단체와 연계해 사회복지시설과 노인 전문 병원을 찾아가 콘서트를 열고 ‘사랑실은 음악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공연 전에는 점심식사 도우미 활동을 하거나, 준비해온 간식을 먹여주며 가까워진 후 공연을 하면 호응이 훨씬 좋다.

키보드 연주인은 분기에 한 번씩 지역 밸리댄스 학원과 연계한 공연을, 매월 1회 지역 가수협회와 합동 봉사활동을 펼치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렇듯 재능 기부는 나의 재능이 내가 도움을 준 사람이나 단체는 물론, 나아가 내가 속한 지역사회를 보다 밝고 긍정적으로 만들어 준다는 것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비용을 들여 행하는 나눔보다 자신이 가진 재능을 따뜻한 마음으로 이웃과 나누는 재능 기부는 기부의 또 다른 형태”라며 “직원들이 나눔의 으뜸 활동인 재능기부를 맘껏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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