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더욱 맛있는 소문난 가게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고 짜증만 나는 무더운 여름이 찾아왔다.
밤낮으로 푹푹 찌는 더위에 입맛도 없고 체력은 뚝뚝 떨어져 자꾸 늘어지기만 해 의욕 따윈 사라진 지 오래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적당한 운동과 함께 균형 있는 영양섭취로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삼복더위를 이기기 위해 여름철에도 이열치열을 기본으로 한 보양 음식을 즐겨먹었다.
여름철이라고 무조건 삼계탕만을 챙겨 먹을 게 아니라 입맛과 기호에 따라 체질에 맞는 나만의 음식으로 보양을 하는 것이 좋다.
추운 겨울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따뜻한 여름을 그리워하지 말고 에너지 넘치는 보양식으로 건강한 여름을 즐겨보자.
이에 시민신문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는 독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무더운 여름 더위를 한 방에 날려줄 지역 내 여름철 맛있고 즐겁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을 소개한다.
기분 좋게 먹는 음식이 몸에 가장 좋다는 생각으로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건강한 여름 보내길 바란다. <편집자 주>
‘마당’- 인절미 팥빙수 인기
여름에 절대 빠질 수 없는 디저트계의 강자 팥빙수.
팥빙수 하나면 무더운 여름도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다.
서천변을 따라 오다보면 맞은편에 ‘마당’이라는 이름의 커피숍이 자리하고 있다.
그 곳에는 눈꽃빙수가 주를 이루는 요즘과는 달리 옛 추억을 새록새록 느낄 수 있는 오리지널 인절미 팥빙수가 큰 인기다.
시원한 얼음을 갈아 그 위에 팥과 콩가루가 가득 묻은 인절미를 듬뿍 넣어 싹싹 비벼 먹으면 달콤함과 고소함이 남녀노소 누구나 반할 수밖에 없다.
이 외에도 블루베리, 망고, 녹차, 딸기, 더치카페 등 다양한 재료의 빙수와 복숭아, 참외, 메론 등 100% 과일을 갈아 만든 생과일주스도 인기다.
오리지널 인절미 빙수(9천원)와 더치카페빙수(1만 2천원)을 비롯한 모든 빙수는 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제주식당’- 소문난 보신탕
광양읍 이편한세상 아파트 맞은편에 위치한 제주식당은 보신탕이 유명한 집이다.
40년 전통을 2대째 이어가고 있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소문난 맛집.
많은 남성들로부터 사랑 받고 있는 이 집은 순수 광양식으로 들깨가루가 들어가지 않고 얼큰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또한 초장을 사용하는 다른 집과는 달리 이 집은 직접 만든 된장과 생강 기타 십여 가지의 좋은 재료를 혼합해 이곳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특유의 양념장을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1만원이며, 이외에도 염소탕과 삼계탕, 오리주물럭도 판매하고 있다.
‘수양정’- 유황오리 최고
광양읍에서 옥룡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수양정은 삼계탕이 맛있다고 소문난 집으로 손님이 항상 끊이지 않는다.
30년 전통으로 믿을 만한 좋은 재료의 닭을 사다가 인삼과 찹쌀, 대추, 각종 한약재 등을 넣고 푹 고아낸 삼계탕은 뽀얀 국물에 진한 맛이 일품이다.
수양정은 삼계탕도 유명하지만 유황을 먹인 오리불고기도 유명하다.
오리불고기는 과일과 한약재가 들어가는 소스와 채소, 버섯을 함께 푸짐하게 돌판 위에 얹고 굽는데 냄새가 없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삼계탕 가격은 1만 2천원이며, 오리불고기는 3만 5천원이다.
‘의령소바’- 냉소바 일품
광양읍 농업기술센터 맞은편에 위치한 메밀국수명가.
의령소바는 일본식 소바를 우리의 입맛에 맞게 사골육수와 각종 과일로 우려낸 각각 다른 육수로 특별한 맛을 내며 4계절 내내 메밀국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과일과 사골, 야채, 한약재 등 30여 가지의 재료로 우려낸 육수로 깊은 맛을 낸 냉소바를 비롯해 쫄깃하고 부드러운 면발과 여러 가지 각종 과일을 갈아 만든 새콤달콤한 비빔소스에 맛깔스런 고명으로 구수함을 더해준 비빔소바, 고소하고 몸에 좋은 검은콩국수 등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다.
소바 가격은 모두 6천원으로 동일하다.
‘송현’- 초계탕 맛집
광영동 금호교회 맞은편에 위치한 ‘송현’은 초계탕이 맛있는 집으로 유명하다.
땀을 많이 흘려 쉽게 피로한 더운 여름 초계탕은 몸을 보하게 하고 입맛을 돋우어 소화를 돕는 최고의 음식이다.
신선한 재료의 닭을 푹 삶은 다음 꺼내 살은 발라 잘게 찢고, 뼈는 다시 3시간 정도 우려 진한 닭 육수를 만들어 준비한다.
닭 육수를 차게 식혀 식초와 겨자를 넣은 다음 잘게 찢은 닭고기와 배, 사과, 파프리카, 적채, 양상추, 오이 등 갖은 채소와 과일을 넣어 먹으며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이외에도 국밥, 해장국, 갈비전골 등도 판매하고 있다.
초계탕 가격은 1만 3천원이다.
‘진주명가’- 한결같은 냉면 맛
광양읍 서천변을 따라 아파트 쪽으로 오다보면 길가에 냉면으로 유명한 집인 ‘진주명가’가 있다.
8년 전통의 맛을 자랑하는 진주명가는 3년 묵은 소금과 약수로 음식을 하고, 김치나 염장음식 모두 정직한 식재료를 사용해 주인장이 직접 담근다.
집에서 내 식구가 먹는 음식이란 생각으로 조미료는 사용하지 않고 천연재료를 고집한다.
한우 사골로 진하게 우려낸 시원한 물냉면과 과일을 갈아 넣어 만든 특유의 양념장으로 새콤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비빔냉면, 푸짐한 왕만두까지 다 맛있다.
물냉면과 비빔냉면 가격은 모두 7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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