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소통하는 흥겨운 마을 축제 한마당

굿모닝 성호 2-1차 아파트가 지난 17일 ‘우리동네 가수왕 선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입주민 및 일반 시민 600여명이 203동 앞 광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10명의 참가자는 뛰어난 가창력은 물론 빼어난 입담으로 관객을 즐겁게 했다.

CJ헬로비전 아라방송의 무대설치와 음향시설은 물론 여러 대의 녹화 카메라까지 설치된 행사장은 축제장을 방불케 하는 규모로 구경을 나온 시민들의 흥을 한껏 돋게 했다.

가수왕은 입주민 40명이 신청하여 예선을 통과한 최종 참가자 10명이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가창력을 뽐냈다.

CJ헬로비전의 ‘오늘은 좋은날 우리동네 가수왕’(이하 우가왕)사회를 맡고 있는 가수 현진우의 능숙한 진행과 함께 초청 가수로 ‘반갑습니다’의 이혜영, ‘사랑합니다’의 나광진 등이 히트곡을 열창하며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최우수상은 고무줄 통바지를 입고 ‘나성에 가면’을 열창한 202동의 백슬기 4남매가 거머쥐며 상금 50만원을 차지했다. 우수상은 ‘블랙홀’을 부른 박종호씨가 받았으며 푸른숲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황인미씨는 ‘서울 평양 반나절’을 흥겹게 불러 장려상을 받았다. 임산부로 똑부러지는 입담을 자랑한 이윤아씨는 ‘짠짜라’를 불러 인기상을 받고 기뻐했다.

성호 2-1차는 5개동 1773세대의 대규모 아파트로 중마동에서 주거 밀집이 가장 높은 공동주택지역이다.
이병채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동네 가수왕 선발대회를 치루며 이웃과 함께 웃고 즐기는 시간을 가지며 공동체에 대한 서로의 사랑과 배려가 깊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장을 찾은 백성호 시의원은 “아파트라는 공동주택지역에서 이웃이라는 공동체가 잊혀져가는 요즘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는 행사가 치러져 인상 깊다”며 “대규모 축제보다 마을 단위의 소규모 자생적 축제가 더욱 많이 생겨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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