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광양경제포럼 개최

제5차 광양경제포럼이 ‘지역 역외유출 최소화 및 인구유입방안’이란 주제로 지난달 30일 광양월드마린센터에서 개최됐다.

광양경제신문사가 주최·주관하고 광양시와 광양상공회의소가 후원한 이번 포럼에는 기업인과 상공인, 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진영재 한려대학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한 이날 포럼은 ‘광양만권 지역경제 선순환구조 정착 방안’이란 주제로 이건철 전남발전연구원장의 발표가 진행됐으며 이어 김태균 전라남도의회 의원과 김항집 광주대 교수, 서옥기 전 전라남도의회 의장, 남기호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 위원장의 토의가 진행됐다.

김태균 의원은 “지역자금 역외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광양시 교육 분야의 성공적인 사례를 거울삼아 문어발식의 투자가 아닌 집중적인 투자로 당장의 효과를 거두겠다는 생각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정주여건의 개선과 인프라 확충을 위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행정에만 책임만 떠안길 것이 아니라 민·관·산·학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항집 교수는 “전남은 이미 인구 감소를 겪고 있고, 광주도 2025년 이후에는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역외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인구유입을 위해서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내외 전문대학원과 국제학교 등 경쟁력 있는 고차 교육기관을 설립하며 쾌적한 생활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서옥기 전 도의장은 “인구를 늘리고 살맛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행복하게 살다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며 “외부의 인구를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인구가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 또한 중요하기에 일자리, 교육, 문화, 의료 등 인프라가 우선 돼야 하며 항만과 공업도시라는 인프라가 구축돼 있기 때문에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등 인구 늘리기 위한 정책은 다각적인 방면에서 검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남기호 위원장은 “인구유입책의 대안을 마련하고 고장의 특성화된 관광 상품 등 인구유입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행정기관의 실행의지와 주민들 스스로 광양으로 이주해 올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며 “지역 내 우수한 인재들의 보호와 육성, 지역소재 중·소 제조업에 대한 지원방안과 일자리창출 유도, 취업유인 등을 위한 각종 인센티브제도 도입 및 지역 내 정주여건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석봉 광양경제신문 발행인대행은 “광양은 생산도시로의 개념과 특색이 강하다보니 이를 개선할 방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광양경제포럼이 제시하는 방향은 앞으로 지역 역외유출을 최소화시키고 인구 유출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유입시킬 수 있는 광양발전의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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