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가득 쏟아지는 햇살이 따갑지 않은 초겨울
환하게 빛나는 그대와 커피 한 잔 나누고 싶은 날이 있다.
카페 전문점이 목 좋은 상권마다 자리하며 시민들에게 넉넉한 여가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는 요즘 광양환경운동연합 에코생협에 있는 ‘카페 공감’이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산물 매장으로 오픈한 에코생협은 건강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것은 물론이며 조합원 중심으로 생산과 소비까지 생활 전반에 환경 친화적인 삶을 지향한다.

카페 공감은 에코생협에서 취급하는 공정무역의 커피를 사용한다.
우리가 마시는 대부분의 커피는 빈민국에서 재배되는데 대규모농장을 제외하고는 대기업이나 중간 상인이 커피를 헐값에 구입하여 소비자에게는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불평등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공정한 가격에 커피를 거래하여 적정한 수익을 커피 농가에게 지급하는 착한 소비가 시작됐고, 중간 상인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것이 공정무역이다.

카페 공감은 에콰도로 라오스 동티모르 페루 등에서 생산한 원두를 매장에서 손님 주문에 맞춰 바로 분쇄하여 고급 머신으로 추출한다.

구수한 맛과 뛰어난 향을 자랑하는 에콰도르, 부드럽고 향이 좋은 라오스, 커피 입문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부드러운 맛의 동티모르, 신맛과 단맛을 골고루 느낄 수 있는 페루 커피로 고객 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장점이다.

특히 에코생협에서 판매하는 과자와 간식류를 구입하여 커피와 곁들이면 손쉽게 허기를 채울 수도 있다.
제철 생과일주스와 함께 건강을 위한 쌍화차 오미자 산야초 등 전통차, 핫쵸코 등도 판매함으로 특별한 연령대 구분 없이 누구나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는 판매가 2500원으로 워낙 저렴한데, 조합원 가입과 개인 컵 지참은 추가 500원씩 할인으로 1500원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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