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동반성장 혁신허브 성과 공유회 개최

광양시와 POSCO 광양제철소, 광양상공회의소는 지난 1일 ‘제3회 동반성장 혁신허브 활동 성과 공유회’를 갖고 2014년 동반성장 혁신허브 활동에 참여한 행정기관 및 기업체를 방문해 참여자들을 격려했다.

‘동반성장 혁신허브활동’은 광양시, POSCO 광양제철소 및 광양상공회의소 3개 기관이 협력해 중소기업의 경영 효율성 제고, 소상공인의 수익성 향상, 행정기관의 사무능률 개선 및 민원 편의 제고를 위한 활동으로서, 3정5S, 설비기능복원(My Machine), 경영컨설팅, 사무환경 개선 등을 위한 컨설팅 활동이다.

이번 성과 공유회는 2014년 한 해 동안의 동반성장 혁신허브 활동의 성과 및 향후 비전 공유를 통한 공감대 형성으로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정현복시장과 서경식의장, 백승관 광양제철소장, 김효수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등은 광양하수처리장과 (주)만보중공업을 방문해 작업환경 개선, 안전 및 기술교육, 노후설비 교체 등의 혁신활동을 찾아 동반혁신 활동의 필요성과 그로 인한 생산력 향상의 현장을 둘러봤다. 또 백운대에서 열린 동반성장 혁신허브 활동성과 공유회에 함께해 참여 업체관계자들을 격려했다.

2014년 동반성장 혁신허브 활동에는 중소기업 12개사, 행정기관 8개소, 소상공인 9개소 등 29개소와 이전 동반성장 활동 참여사 중 혁신활동 유지관리 향상과 확산 전개를 희망하는 10개 중소기업 사를 추가로 지원해 총 39사에서 동반성장 혁신허브 활동이 전개됐다.

2015년에는 행정기관 5개소, 중소기업 15개사, 소상공인 3개소를 추가로 선정하는 등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소기업 분야에서는 ‘강한 중소기업’을 만들기 위해 생산성향상, 품질향상, 원가절감 등 실질성과 창출을 위한 경영 전반의 컨설팅을 실시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초남, 태인, 신금 산단을 중심으로 신규 12개사의 2014년 활동성과는 물류개선 등 총 545건의 개선활동 및 안전, 기술, 교육 등 경영전반 컨설팅 지원활동을 통해 공장혁신, 품질혁신으로 원가절감 및 생산성이 평균 30% 향상됐다. 특히 혁신허브 유지 관리사 중 한 회사는 중국과 러시아에 1500만불 해외수출 계약 체결이라는 성과가 거뒀다.

민원지적과와 총무과, 광양(세풍) 하수처리장 등이 참여한 행정기관은 공공시설 혁신활동 확산(4개소)과 시민 접점 및 편의시설의 서비스 개선, 사무환경 개선(4개소)가 진행되어 행정기관에서의 혁신활동 정착화가 진행 중이다.

2014년도 행정기관의 동반성장 혁신활동 성과는 하수처리설비 기본 성능 복원 등을 통해 광양시가 환경부 주관 ‘공공하수도 운영 관리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과 안전행정부 주관 ‘민원행정서비스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사무능률 개선으로 업무몰입도가 향상됐으며 시민접점 및 편의 제고를 통한 시민 만족도 향상됐다.
소상공인 분야에서는 다시 찾고 싶은 명품업소를 위해 외식업 위주의 모델 활동에서 다양한 업종으로 성공모델 업소가 확산되고 있다.

2014년은 음식점(6개소), 미용실(1), 어린이집(1), 공구점(1) 등 9개소의 동반성장 혁신허브 활동은 자재관리 방법개선, 원가절감 향상, 친절서비스와 환경개선을 통해 고객수가 크게 증가하는 등 실질적인 업소의 이윤 창출을 통한 자립에 도움을 주었다.

정현복 시장은 “동반성장 혁신허브 활동을 통해 직원들의 몸에 혁신 마인드가 배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이 활동을 전 부서로 확대해, 시민들에게 더욱 친절하고 신뢰 받는 행정기관이 되겠다.

정 시장은 “동반성장 혁신허브 활동의 성공요인은 소통과 화합 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지역사회와 기업이 상호 조화를 이루면서 의미 있는 공유가치를 계속 창출해 나갈 때 우리시의 비전인 대한민국 행복수도 광양, 전남 제1의 경제도시 광양도 실현될 것”이라며 “동반성장 혁신허브 활동이 지역 발전의 힘찬 동력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백승관 광양제철소장은 “(주)만보중공업 현장 방문에서 혁신활동이 현장 정리정돈과 레이아웃 개선을 한 단계 뛰어넘어 품질 혁신에 접어들었다는 얘길 들었다”며 “이처럼 혁신활동이 한 단계 뛰어 넘는 단계에 이르렀고,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요식업까지 불꽃이 번진 듯해 더더욱 기뻤다”고 말했다.

백 소장은 “특히 행정기관은 기업과 달리 혁신의 성과가 이익으로 나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큰일을 했다”며 “혁신의 불꽃이 하수처리장을 넘어 광양시 요식업체, 작은 기관까지로 확대돼 광양시가 혁신의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포스코도 여러분과 함께 동반성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년 동안 실시된 동반성장 혁신허브 활동은 중소기업 44개사, 행정기관 17개소, 소상공인 11개소 등 총 72개사 참여했으며, 향후 중소기업 80개사, 행정기관 40개소, 소상공인 40개소로 확대해 나갈 예정으로 ‘전남 제1의 경제도시’를 꿈꾸는 민선 6기 광양시 경제를 이끌어 갈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김희 혁신지원그룹리더
맞춤형 컨설팅 지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업의 혁신은 멀리 가는 갈매기와 유사합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습니다”

김희 광양제철소 혁신지원그룹리더는 “광양 동반성장 혁신허브 활동은 광양시, 포스코, 상공회의소가 함께하는 활동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제조공정 혁신을 통해 원가 절감과 경쟁력을 향상 시키고, 행정기관은 행정분야는 업무능률향상과 시설부분은 설비기본성능 복원 활동으로 고장 감소와 설비 수명 연장에 기여하고, 소상공은 업소 환경개선, 친절서비스, 자재관리 등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 기업의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리더는 “중소기업과 행정기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72개소의 동반성장 혁신허브 활동이 있었으며, 중소기업은 지금까지의 성공사례를 확산 전파 중이며 모델활동 중심에서 전체 최적화를 통한 기업전반의 경쟁력 향상 진행 중”이라며 “행정기관은 공공설비의 설비기능복원 중심에서 대민 접점 시설까지 접목되어, Hard Ware 중심에서 Soft Ware 중심의 혁신활동으로 시민이 편안한 행정기관으로 진화, 발전 중”이라고 밝혔다.

또 “소상공인은 외식업 위주의 모델 활동의 수익성 개선활동에서 혁신문화 형성을 목표로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 동반성장 혁신활동은 민ㆍ관ㆍ기업의 협업체제 강건화로 양적 성장과 질적 내실화의 기반이 구축됐다”고 덧붙였다.

김희 혁신지원그룹리더는 “사회적으로 사랑 받는 기업, 지속 가능한 기업은 사회와 끊임없는 동반성장 활동으로 이루어진다”며 “이런 의미에서 광양 동반성장 혁신허브 활동이 더욱 유기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할 것이며 민,관,기업 모두가 윈-윈의 경쟁력으로 어려운 시기를 거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동반성장 혁신허브 활동 사례발표
‘변화와 혁신’은 내 안에서 시작되는 ‘마음의 혁신’

▲ 이미라 (세창에스앤티 실장)
이렇게 좋은 자리에서 저희 세창에스앤티 동반성장 혁신허브활동 소감을 발표하게 돼 영광입니다.
사실 저는 혁신허브활동을 접할 때 광양시와 포스코, 상공회의소가 함께 한다기에 큰 기대를 했었습니다.
포스코가 봉사활동으로 다 해주는 줄 알았는데 막상 활동을 시작하니 혁신활동은 우리 스스로 해야 된다는 걸 알았고, 컨설턴트님이 오시어 매장 곳곳을 진단한다면서 바쁜 직원들을 붙잡고 과제를 주며 도표 작성만 하는 것 같아 성가시고 번거롭게만 생각했었습니다.

혁신활동을 신청한 저의 남편이자 사장님께 짜증도 참 많이 냈었습니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혁신활동을 맡기고 지켜보기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두 달이 지나가도 혁신의 성과는 보이지 않았고, 이대로 보고만 있어선 안 되겠다는 생각에 혁신활동에 다시 참여하기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태인동에서 23년째 매장을 운영하면서 처음으로 포스코 안에 있는 외주사 자재창고들을 방문해 벤치마킹을 실시해 보기로 했습니다.

포스코 외주사 자재창고를 발문한 저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름 정리정돈이 잘되고 깨끗한 매장을 운영 중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곳은 모든 물품들이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 혁신활동이 너무나 잘 이뤄진걸 보고 그날부터 저도 발 벗고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업체는 공구 및 안전보호구, 각종 철물들을 취급하는 업체입니다.
그러다보니 제품의 종류도 다양하고 수량도 많은데다 물건의 무게와 길이가 다르다 보니 진열하는데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저와 직원들 모두 3정5S와 계획된 레이아웃 달성을 목표로, 매일 아침 7시면 회사에 출근해서 하루 종일 먼지를 마시며 걸레를 들고 정리정돈을 하다보면 밤 10시가 넘어가던 게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퇴근을 하고 겨우 잠에 들었다가도 새벽 1~2시가 되면 혁신할 부분들이 생각나서 잠을 깬 적도 참 많았습니다.

지난 5개월이란 시간이 정말 부족하다고 느낄 만큼 전 직원들은 열정을 다해 혁신활동에 매진했고, 깨끗해진 사업장을 보면서 보람도 느꼈습니다.

혁신활동을 통해 저희 사업장은 너무나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정리정돈이 잘되다보니 모든 제품이 세분화 되어 재고파악이 쉬워지고, 휴면제품이 사라졌으며, 공간활용이 늘어남에 따라 더 많은 제품을 진열하게 되었고, 쾌적해진 근무환경 속에서 회사 분위기는 더욱 좋아지는 결과도 있었습니다.

물론 혁신활동이 끝난 후에도 유지하고 관리하는데 더욱더 노력하고 있습니다.
혁신은 끝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달라진 저희 사업장으로 여러 회사에서 벤치마킹도 오시고 고객도 많아지며 매출도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광양시와 포스코 광양제철소, 그리고 상공회의소 관계자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저에게 ‘변화와 혁신’이란 내 안에서 시작되는 ‘마음의 혁신’에서 부터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