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사무소, 크리스마스트리 설치

크리스마스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연말연시의 상징이었던 크리스마스트리 보기가 쉽지 않은 가운데 광양읍사무소 현관에 설치된 크리스마스트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읍사무소를 찾는 민원인들에게 연말연시를 맞아 산뜻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제공하기 위해 설치한 이 크리스마스트리는 직원들이 십시일반 경비를 보태 마련했다.

직원들은 또 민원인들이 그냥 바라만보는 크리스마스트리 보단, 새해를 맞아 소원을 빌 수 있도록 트리에 ‘소원카드’를 적어 매달아 놓을 수 있게 해 더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 민원인은 “읍사무소에서 예쁜 크리스마스트리를 보게 돼 오랜만에 성탄절 분위기를 느꼈고, 소원카드도 적어볼 수 있어 좋았다”며 “설치하느라 수고한 직원들에게 감사하고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맞길 기원한다”는 덕담을 전했다.

크리스마스트리를 보기 위해 읍사무소를 찾은 인근의 어린이집 아이들도 즐겁긴 마찬가지다.
아이들을 인솔해 온 어린이집 교사는 “어린이집 트리보다 더 예쁜 트리장식”이라며 “아이들이 트리를 보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고 말했다.

장진호 읍장은 “경기침체로 인해 가라앉은 분위기의 연말연시지만 주민들께서 마음이라도 풍족한 크리스마스를 맞으시라는 의미로 직원들이 힘을 모아 트리를 설치했다”며 “읍사무소를 찾는 민원인들이 트리를 보며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모습이 보니 설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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