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말리는 아낙네

옥룡면 운평리 상운마을 앞 신작로에서 추수한 보리를 말리는 여농을 만났다.

보리 한 알이라도 잃을 새라 정성껏 보리를 말리는 손길에서 그녀의 알뜰한 인생을 엿볼 수 있다.

“올해 보리농사는 잘 됐나요?”라고 묻자 “보리 심던 지난 초겨울에 비가 많이 와서 올해는 많이 못 거둬들였어!”라고 대답한다.

“이거 팔면 얼마나 받을까요?”라고 다시 묻자 “한 50만원 받을라나!”하며 웃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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