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동주민자치센터‘사랑의 쌀 뒤주함’6년째 운영

중마동주민자치센터에선 2009년 3월부터 ‘사랑의 쌀 뒤주함’을 운영해 왔다. 이 뒤주함에 지난해 1년동안 총4390kg 쌀이 기부됐다.

‘사랑의 쌀 뒤주함’은 저소득층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봉사로 소외감을 해소하고 지역의 단체, 독지가 주민들이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분위기를 확산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운영돼 왔다.

포철공고 광양지구 동문회, 사동발전협의회 등 단체와 윤은자 씨 등 독지가들이 총4390kg 쌀을 뒤주함에 기부했다.

현재 많은 이웃과 자생조직단체에서 곳간 주인이 되겠다며 발 벗고 나서고 있으며 옛날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리며 기탁을 선뜻 약속해 주는 주민들이 뒤주함 운영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있다.

이렇게 모아진 쌀은 지난해 12월28일까지 총3116kg가 소비됐다. 뒤주함 쌀은 338명이 직접 방문 신청해 1천16kg(1인당3kg)을 가져갔고 중마동 복지팀과 통장 등이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가정을 방문해 97명에게 1천16kg(1인당20kg)이 전달됐다. 또한 중마동 세 개 경로당에 160kg이 기부됐으며 나머지 쌀 1274kg은 73명의 어려운 이웃에게 29일과 30일 이틀간 전달됐다.

취임식 때 화환 대신 쌀로 받아 기부한 하흥호 사동발전협의회회장은 “사랑하는 광양을 위한 봉사활동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서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박문수 동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나눔의 미학을 실천하고 있는 사랑의 뒤주함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많은 희망을 주고 있다”며 “이 뒤주함이 훈훈한 지역 만들기에 일등공신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후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 윤은자 통장
몰래한 이웃사랑 실천, 나눔을 통해 자신을 채우는 것


사랑의 쌀 뒤주함에 2011년부터 3년간 지속적인 쌀 기부를 해 온 윤은자 씨는 매달 쌀 20kg을 기부하는 원칙으로 연간 240kg을 해오고 있다.

윤 씨는 한꺼번에 할 수도 있지만 매달 나눠 기부함으로 자신의 마음을 늘 나누고자 하는 뜻에서 이와 같이 실천하고 있다.

윤은자 씨 올해부터 중마동18통 통장으로서 활동도 시작했다.
윤은자 통장은 “넉넉하지는 않지만 부족한 생활을 하지 않는 경제적 여건이기에 나눔을 통해 내 자신 속의 부족함을 채우고자 하는 것이다”며 “지속적인 후원으로 어려운 사람보다는 넉넉히 곳간을 채우는 후원자가 더 많아 언제나 훈훈한 광양시의 곳간으로의 역할을 잘 해냈으면 좋겠다”면서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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