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 5일장 - 춘하추동 즉석 두부

광양읍 장터에 매일 고소한 즉석 두부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가게가 문을 열었다.
‘춘하추동 즉석 두부’ 김현식 대표는 100% 국산콩을 고집하며 이웃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판매하겠다는 다짐으로 이른 새벽부터 매일 두부를 만든다.

콩으로 만든 식품 가운데 가정에서 소비가 많은 두부. 김치찌개를 비롯한 각종 찌개류, 두부조림, 두부김치 등 두부를 활용한 음식은 우리네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영양원으로 그 위상이 대단하다.

농산물 개방으로 값싼 수입콩이 밀려들면서 대형 마트에서도 국산콩과 수입콩으로 만든 두부가 경쟁을 하고 있는 요즘 100% 국산콩으로 즉석 두부를 만드는 것은 맛과 영양에 대한 고 집은 물론 소비자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제조 실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김대표는 두부 만드는 기술을 배우기 위해 비싼 수업료 대신 6개월이 넘는 기간 일을 해주며 어렵게 비법을 전수받았다.

춘하추동 두부는 스테인리스 설비로 위생적인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물이 차가운 겨울철에는 12시간, 여름에는 8시간 정도 콩을 불린 후 돌절구 방식의 마쇄기를 거쳐 생두유로 만든 후 원심분리기를 거치며 비지와 콩물과 분리한다.

콩물을 간접가열방식으로 열을 가해 끓이며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며 드디어 고소한 두부 냄새가 시장 골목까지 넓게 퍼진다.

뜨거운 콩물에 소금물을 넣는 작업은 두부의 질감과 간을 잡는 작업으로 가장 중요한 과정.
춘하추동 두부는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신안 천일염을 사용한다. 최소 3년 이상 묵혀 간수를 뺀 소금을 쓰는데 그 비율과 방법은 며느리에게도 알려줄 수 없는 영업 비밀.

소금물 사용에 따라 콩물이 엉겨지며 순두부가 떠오르면 두부 틀에 붓고 물이 빠지기를 기다려 압축 하면 네모 반듯 한 두부 한 판이 드디어 완성된다.

“아침마다 두부 나왔나 물으시며 시장 이웃들과 주부들이 찾아 오셔요”
가게를 열고 차츰 입소문이 나면서 단골이 많이 생겼고 대형 마트에서 납품 요청도 있지만 김대표는 당분간 직접 판매로 즉석 두부의 장점을 지켜갈 생각이다.

장날에는 불린 콩을 가져오면 직접 두부를 만들어 준다. 두부 한 판에는 콩 두 되가 필요하며 가공료는 13000원이다. 콩비지는 무료로 얻어갈 수 있다.

- 즉석 두부 1모 3,000 2모 5,000
- 6모 이상 광양읍 지역 배달
☎ 010-2634-5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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