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리틀야구단, 전지훈련팀 식사제공

광양시리틀야구단 학부모들이 광양으로 전지훈련을 온 팀에게 바비큐 파티로 광양의 훈훈한 인심을 전했다.

학부모들은 지난 18일 옥룡중학교에서 전지훈련 중인 경기소사리틀야구단과 원주리틀야구단 오후 훈련을 예정보다 짧게 마친 학생 60여명을 부모들이 각자 집에서 준비해 온 음식들과 바비큐로 훈련에 지친 아이들에게 영양 보충을 해 줬다.

날이 따뜻해 각 종목별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는 광양은 올해도 축구 을 비롯한 8개 종목 121팀 2272명이 시내 곳곳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야구도 진월중학교와 광양시리틀야구단이 창단되면서 다른 종목에 못지않게 광양이 동계전지훈련장으로 선호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에도 경기소사리틀야구단과 원주리틀야구단도 처음으로 광양을 찾아 16일부터 10일간 일정으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해 창단된 광양시리틀야구단도 재정적으로 열악한 상태지만 멀리서 온 광양을 방문한 어린 학생들을 외면할 수가 없어 부모들이 합심해 음식을 마련했다.

김선홍 학부모 대표는 “집 떠나면 고생이고 어린 아이들이 꿈을 향해 멀리까지 와 훈련하는 모습이 대견스럽기도 하고 짠하기도 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며 “우리 아이들도 전지훈련을 갈 수도 있다는 생각에 부족하지만 정성껏 준비했다”고 말했다.

뜻하지 않게 바비큐 파티 대접을 받은 박형식 경기소사리틀야구단 감독은 “날도 따듯해 훈련하기도 좋고 이렇게 훈훈한 인심까지 더해지니 매년 와야겠다”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또한 이영태 원주리틀야구단 감독도 “창단한 지 일 년도 안 된 팀이 실력도 괜찮고 부모님들의 열성이 부럽다”며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줘 고맙다. 힘내고 열심히 훈련하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학부모들은 22일부터 3일간 두 팀의 학생들을 집으로 초대해 무료 홈스테이를 운영해 훈련에 지친 아이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한편 광양시리틀야구단은 정영진 감독 지도 아래, 13명의 선수반으로 구성된 옥룡중에서 주로 연습하면서 나주, 남해 등으로 원정경기를 하면서 실력을 쌓고 있고 취미반 30여명 학생들은 주말 골약중에서 야구를 배우면서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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