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영동 좁은 속옷가게로 시작 속옷·잡화·아웃도어·수입과자 멀티숍으로 성장

우리는 노년을 생각하면서 막연하게 창업을 꿈꾸기도 한다. 회사는 정년이 있기때문에 창업으로 자영업자가 되어 계속 일도 하며 소득활동을 기대해보는 것이다.

그러나 꿈에 그치지 않고 현실이 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오늘 만나는 주인공은 이 지역에서 22년간 속옷잡화점 ‘은하수’를 운영해온 송성순 대표이다.

22년 전 광영동 상가에 있는 속옷가게를 인수해 열정 하나만을 가지고 뛰어들었던 사업이 이젠 이 지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알아주는 경영자가 된 것이다.

송 대표의 경영철학은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학창시절부터 남다른 리더십으로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덕분인지 영업에 대한 자신감이충만했다고 한다.

그러나 영업의 두 가지길에서 잠깐 고민이 있었다고 한다. 하나는 손님을 찾아가서 영업을 하는 것이었고 다른 방법은 물건들을 잘 준비해두고 찾아오는 손님들을 설득하는 영업이었다.

선택이 필요한 순간에 스스로에게 물었을 때 ‘무엇을 잘 할 것인가’를 생각해보니 답이 쉽게 나왔다고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안다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가게를 운영하면서 3번의 큰 고비가 있었지만 힘든 일이 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힘이 진정한 힘이라는 것을 깨닫고 각고의 노력 끝에 지금의 자리까지 만들었다고 한다.

몇 년 전 까지는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했으나 지역 경기 침체와 함께 사업에 주력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현재는 가게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역을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이 다른 것이다. 가게운영을 튼실하게 해서 이 지역에 사는 직원들을 많이 채용하고 모범적인 운영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최근에 오픈한 매장인 ‘스타리버’가 지금은 정착화 단계라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으며 매출이 정상궤도에 오르면 인원확충을 더 할 계획이다.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하지는 못해도 사회활동을 하는 친구들이 송대표에게 후원을 요청하면 아낌없이 지원해주는 후원자역할도 하고 있다.

경영자답게 구체적인 2015년 운영계획도 세워졌다.

올해 운영에서 차별화는 첫째, 저렴한 가격부터 고급제품까지 다양한 종류의 속옷을 갖춘 매장을 준비하는 것이다.

특히 특정 공간에는 좋은 제품을 누구나 부담 없는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도록‘ 속옷의 다이소’ 같은 이미지를 만드는것이다.

두 번째는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속옷부터 기타 잡화류까지 준비된 매장을 만드는것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소품을 활용해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이곳을 기억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셋째는 단체 구매고객에게 언제라도 신속하게 주문한 물건을 전달해주는 것이다. 송 대표는 지금의 사업 성장까지는 10년 이상 함께 일해 온 직원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항상 직원과 소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다.

중동 써니밸리 앞에 새로 자리를 잡아가는‘ 스타리버’가 손님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주소: 전남 광양시 중동 1587-2
☎ 061)792-4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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