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교축구 2회 연속 최강 확인

광양제철고등학교(교장 김성정) 축구부가 2일 11시 광양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17회 백운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영등포공고를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꺾고 고교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광철고는 지난해에 이어 우승을 거머쥐며 2연패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첫 고교 축구의 최강 자리를 놓고 펼친 이날 결승전에서 두 팀은 시종일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균형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마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까지 쉽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마침내 연장 후반 2분, 광철고 추정호 선수가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영등포공고는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추정호 선수의 골이 결승골이 되어 광철고가 1-0 승리하며,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광철고는 16강에서 인천남고를 1-0, 8강전에서 순천고에 3-0, 4강전에서 금호성고를 2-0으로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상은 광철고 최익진(3년, MF)에게 돌아갔으며, 득점상은 결승골을 터뜨린 추정호(3년, MF)가, 수비상에 박종철 선수(3년, MF), 명플레이상에 한찬희(3년, MF), 이찬우(3년)는 골키퍼상, 김현수 감독은 감독상을 각각 받았다.

김현수 감독은 “올해 1월 5일부로 광철고 축구부를 지도하게 됐는데, 부임하고 첫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 금호고와의 4강전을 치루며 선수들이 육체적으로 힘들어했지만 정신적으로 잘 무장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본다. 선수들과 리그를 잘 준비해서 왕중왕전 우승까지 바라보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1996년 창단한 광철고 축구부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전국대회에서 16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 최강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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