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백경모가 진행하는‘ 토크 라이브’ 화려한 조명과 최고급 음향

‘불금’
불타는 금요일은 직장인들에게 일주일에 한 번 있는 기다림이다.

한 주 내내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동료 또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한 잔 술로 날려버리는 ‘불타는 금요일’이 곧 불금이다.

하지만 자칫 과한 음주로 불타는 금요일은 혈투의 금요일로 얼룩지기도 한다. 한 잔 두 잔 술잔이 오가다 보면 술에 취해 잠이 드는 친구 목소리가 커지는 친구 등 각양각색의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불금은 ‘음주와 이탈에 제한적 자유’를 내포하며 직장인을 대표하는 하나의 상징적 문화코드로 정착한지 오래지만 아쉽게도 질펀한 술을 빼고 나면 뒷날 기억나는 것은 머리를 지끈거리게 하는 숙취 빼고는 없다. 결국 불금을 달리며 직장에서 갖는 스트레스를 잠깐 잊을 뿐, 속 쓰림은 주말 내내 육신을 더욱 지치게 한다. 다시금 ‘술이 원수다’라며 자신을 탓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술판을 되돌리기는 불가능한 일이다.

광양읍 용강리에 있는 ‘KM 라이브 스타’는 여러 장르의 공연과 라이브 무대가 펼쳐지는 문화 공간으로서 인기를 얻고 있다.

광양을 대표하는 MC 백경모씨가 대표로 지난해 8월 100석 규모로 오픈했다. 92년 레크리에이션 1급 자격을 취득하며 사회자의 길을 걷게 된 백경모 대표 전남드래곤즈 장내 아나운서 8년 경력과 함께 지역의 숱한 행사 진행을 도맡아 온 베테랑 MC이다.

장내 아나운서 시절에는 선수 소개와 하프타임 퀴즈 등을 하며 재치 넘치는 사회로 팬들은 물론 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높은 사랑을 받았다.

드럼 재즈피아노 통기타 마술에 이르기까지 백 대표는 엔터테이너로서 재능을 발휘하며 99년에는 전국노래자랑에 나서 최우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각종 자격증만 15개 이상을 취득하여 노력하는 MC로서 다문화가족 축제와 노인요양원 위안 잔치, 소외 계층을 위한 자선 공연과 엄마랑아기학교 행사 등에 무료로 출연하며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MC로서 가장 뜻 깊은 행사로 지역 곳곳을 누비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는 자원봉사자들의 축제 사회를 매년 빠지지 않고 맡아 진행한 것에 자부심을 가진다 한다. 자원봉사축제는 시민의 날 치러지는 행사로 매년 30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하는 행사이다.

KM 라이브 스타는 MC 백경모의 삶이 총체적으로 담겨 있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라이브 가수의 공연은 물론이며 손님들이 주인공으로 무대에서 빛날 수 있도록 최고급 음향과 화려한 조명은 물론 특수 효과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총 6000만원의 시설투자로 완성한 최고의 무대는 저녁 7시30분부터 오픈 마이크로 운영한다. 초보 뮤지션을 비롯하여 가수 지망생 등 누구나 자신의 음악을 선보이며 무대에 오를 수 있다. 색소폰 바이올린 통기타 전자오르간 드럼 등 여러 연주자들의 음악을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것도 라이브 스타가 가진 매력 중 하나이다.

매일 9시부터는 토크 라이브로 MC 백경모의 끼와 열정으로 객석과 무대가 한데 어우러지는 흥겨운 시간이 연출된다.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부부 화해를 이끌기도 하고 생일을 맞이한 손님에게는 라이브 가수가 직접 축하곡을 불러줘서 분위기를 한껏 무르익게 한다. ‘바람을 거스러’ 앨범을 발표한 김상수씨는 라이브 가수로 고정 출연하며 손님들의 신청곡을 불러주고 리듬과 화음을 맞춰준다.

7080은 약간 어두운 분위기와 흘러간 노래를 먼저 떠올릴 것 같다. 하지만 라이브 스타는 올드 팝과 트로트는 물론이며 재즈와 그룹사운드까지 시대와 연령에 얽매이지 않는 음악을 선보인다.

분기 마다 예정인 언더밴드와 직장인 밴드 공연 등은 무대에 설 기회를 갖고 싶었던 뮤지션에게 열린 무대를 제공하고 관객에게는 라이브 무대를 손쉽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open: 19:00 close 02:00
광양시 용강리 889-15(창덕아파트 옆) T 761-8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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