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소음ㆍ진동 피해 최소화 방안으로 추진

광양시가 마동저수지 생태공원 조성사업 중 발견된 암반을 절취키로 했다.

시는 지난 3일 마동저수지 생태공원 현장사무실에서 주민대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열고 암 처리여부 및 계획, 산책로 조성 및 수목 식재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시는 주공1차 아파트 건너편의 사업 대상지 내 방문자센터 앞에 주변 환경과 조화되지 않는 암이 발견됨에 따라 암반 절개 시 발생할 소음ㆍ진동 발생에 따른 인접 공동주택 및 상가의 불편과 피해에 대해 주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 마동공원 암반
시 관계자는 “사업부지 내 발견된 암이 미관상 생태공원 이미지와는 맞지 않고 전문가의 자문결과 향후 미래를 위해서도 생태공원 조성 공사를 진행하면서 절취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예산과 절취 시 발생할 소음ㆍ진동에 따른 주민피해를 최소화할 절취방법을 결정, 절취된 암은 북측 성토부로 운반해 브레이커 작업을 실시하고 방음벽은 고층 주민에게도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방음벽 높이를 6m로 높이는 등 피해 최소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공1차 아파트 주민들은 “암반이 아파트가지 연결돼 있어 절취할 경우 진동은 물론 소음, 분진 등 주민들의 피해가 가중될 것”이라며 “현재 사업대상지 주변 아파트에는 교대 근무자들이 많기 때문에 주민들이 납득할만한 타당한 근거와 소음ㆍ진동 피해 최소화 대책을 제시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진동에 따른 아파트 내벽에 크랙이 발생할 경우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고 교대근무자를 위해 오전에는 발파를 하지 않고 오후에 발파를 진행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중마동 주민대표들은 “암반의 활용도가 없을뿐더러 ‘커뮤니티센터∼와우지구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이 추진되면 도로 확장을 해야 하고 그때 암반을 제거해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암을 제거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이날 설명회에서는 암을 절취키로 의견을 모으고 추가로 인근 주민들에게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이에 시는 지난 6일 인접지역 주민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동저수지 생태공원 사업부지 내 암 처리 방안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는 주민들에게 암반 절취에 대한 동의를 구하고 원활한 공사추진을 위한 지역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다.

박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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