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지역 진보단체들, 한미연합 군사훈련 중단 요구
광양지역 진보단체들이 ‘2015 한미 연합 키리졸브ㆍ독수리연습’ 중단과 남북ㆍ북미ㆍ6자 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했다.
광양평통사와 참교육학부모회, 광양교육희망연대, 민생민주광양행동, 민노총광양시지부, (사)광양문제연구소, 광양만환경포럼 등 7개 단체는 지난 4일 광양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당국이 한반도 전쟁위기를 고조시키고 남북관계를 파탄으로 몰고 갈 키리졸브ㆍ독수리 연습을 중단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남북ㆍ북미ㆍ6자회담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북한은 ‘키리졸브 한미연합연습을 임시 중단하면 핵실험을 임시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지난 1월의 싱가포르 북미 접촉에서 재차 한미연합연습의 강도를 낮추면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제시했다”며 “진정으로 한미당국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원한다면 북한의 제안을 수용하지 못할 이유가 없고, 한미당국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대한 의지만 있다면 되풀이되는 전쟁위기의 악순환을 끊고 한반도 핵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남북은 1992년 키리졸브 훈련의 전신인 팀스피리트 훈련을 임시 중단 했으며 이는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과 남북기본합의서 채택으로 이어졌다”며 “박근혜 정부는 키리졸브ㆍ독수리연습을 중단하거나 방어연습으로 규모를 축소해 남북간 신뢰를 구축하고 남북대화의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7개 단체는 “키리졸브ㆍ독수리연습을 중단할 것을 한미 당국에 진심으로 호소한다”며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폐기와 한반도 비핵화를 함께 실현하는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로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 및 동북아 다자공동안보평화체제 수립을 위해 당사국이 함께 노력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