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백운산을 시민의 산으로 매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사)광양문제연구소(소장 강용재)가 이통장협의회 순회 설명회를 실시하는 등 여론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광양문제연구소는 광양 백운산의 서울대 무상양도를 위해 추진된 국립공원 지정 운동이 지지부진하며 고착상태에 빠지자 지난달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백운산 매입을 주장한 바 있다.
광양지역문제연구소는 구체적 방법으로 광양시행정구역내에 백운산면적은 84.834㎢ 이고 공시지가로 약 700억 원으로, 연간 35억씩 20연간 분할 상환조건으로 시민모금 지방채를 발행할 것을 제시했다. 광양시민들이 1인당 하루 70원씩 기부하고 20년간 약정서를 써 채무를 지고 상환하는 조건으로 백운산을 매입하자는 것이다.
단체는 지난 2월, 이 같은 내용을 진상과 다압, 옥곡 지역의 이장들에게 설명했으며, 이달에는 나머지 읍면동을 돌며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강용재 대표는 “지난 2월부터 읍면동을 순회하며 이통장 회의 때 백운산 매입 방안을 설명하고 있는데 반응이 아주 좋다”며 “오는 26일 시민토론회를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백운산의 역할과 기대효과’, ‘국내외 산림자원을 활용한 지역발전 사례’ 등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