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백운산을 시민의 산으로 매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사)광양문제연구소(소장 강용재)가 이통장협의회 순회 설명회를 실시하는 등 여론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광양문제연구소는 광양 백운산의 서울대 무상양도를 위해 추진된 국립공원 지정 운동이 지지부진하며 고착상태에 빠지자 지난달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백운산 매입을 주장한 바 있다.

▲ 광양문제연구소가 지난달 4일 백운산 매입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광양문제연구소는 당시 “끝이 보이지 않는 사회적 갈등에 종지부를 찍는 대안으로 광양백운산의 소유권에 관한 문제는 교육부소유의 백운산국유림 전체면적을 정부로부터 광양 시민의 산(시 유림)으로 매입하여 후손에게 찬란한 지역의 문화유산으로 전해져야 한다”며 “백운산은 광양 시민의 산으로 우리 곁에 영원히 함께해야 하기에 백운산 범시민 매입운동을 적극 추진 할 것”을 제안했다.

광양지역문제연구소는 구체적 방법으로 광양시행정구역내에 백운산면적은 84.834㎢ 이고 공시지가로 약 700억 원으로, 연간 35억씩 20연간 분할 상환조건으로 시민모금 지방채를 발행할 것을 제시했다. 광양시민들이 1인당 하루 70원씩 기부하고 20년간 약정서를 써 채무를 지고 상환하는 조건으로 백운산을 매입하자는 것이다.

단체는 지난 2월, 이 같은 내용을 진상과 다압, 옥곡 지역의 이장들에게 설명했으며, 이달에는 나머지 읍면동을 돌며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강용재 대표는 “지난 2월부터 읍면동을 순회하며 이통장 회의 때 백운산 매입 방안을 설명하고 있는데 반응이 아주 좋다”며 “오는 26일 시민토론회를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백운산의 역할과 기대효과’, ‘국내외 산림자원을 활용한 지역발전 사례’ 등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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