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1-1 무승부...스테보 극적 동점골
제주는 후반 6분 정다훤의 골로 앞서갔고 전남은 후반 34분 스테보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며 이날 경기를 무승부로 이끌었다.
이로써 데뷔전 승리를 노렸던 노상래 감독의 첫 승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이날 경기는 제주가 전반을, 전남이 후반을 지배한 경기였다.
제주는 전반 초반 송진형과 윤빛가람 등을 앞세워 공세를 펼쳤고, 전남은 스테보와 이종호 최효진 등의 침투로 맞섰다. 그러나 양 팀의 슈팅은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쳐야 했다.
후반 들어서는 전남이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후반 6분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수비수를 제끼며 날린 정다훤의 왼발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제주가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전남은 이종호 대신 전현철(후반 40분)을 투입하며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결국 추가골을 넣지 못한 채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오랜만에 1만2608명의 만원관중이 들어 개막전 분위기 다운 열기를 뿜었다.
특히 울리 슈틸리케 축구국가대표팀 감독(독일, 61)도 이날 경기장을 찾아 관전해 많은 축구팬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