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1-1 무승부...스테보 극적 동점골

전남이 지난 8일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맞붙은 제주 유나이티드와 난타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제주는 후반 6분 정다훤의 골로 앞서갔고 전남은 후반 34분 스테보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며 이날 경기를 무승부로 이끌었다.

이로써 데뷔전 승리를 노렸던 노상래 감독의 첫 승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전남은 이날 경기에서 최전방에 스테보와 이종호, 레안드리뉴, 안용우를 배치해 공격을 이끌었고, 김영욱과 김평래가 중원을 지키고, 현영민과 김동철, 방대종, 최효진이 뒷문을, 김병지가 골문을 지켰다.

이날 경기는 제주가 전반을, 전남이 후반을 지배한 경기였다.

제주는 전반 초반 송진형과 윤빛가람 등을 앞세워 공세를 펼쳤고, 전남은 스테보와 이종호 최효진 등의 침투로 맞섰다. 그러나 양 팀의 슈팅은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쳐야 했다.

후반 들어서는 전남이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후반 6분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수비수를 제끼며 날린 정다훤의 왼발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제주가 1-0으로 앞서 나갔다.

▲ 우윤근 의원과 안동일 소장의 시축
전남은 후반 11분 오르샤와 후반 25분 이창민을 투입하며 반전의 기회를 노렸고, 결국 후반 34분 왼쪽 측면 오르샤의 크로스를 안용우가 포기하지 않고 패스를 연결하자 문전 쇄도하던 스테보가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왔다.

이후 전남은 이종호 대신 전현철(후반 40분)을 투입하며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결국 추가골을 넣지 못한 채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오랜만에 1만2608명의 만원관중이 들어 개막전 분위기 다운 열기를 뿜었다.
특히 울리 슈틸리케 축구국가대표팀 감독(독일, 61)도 이날 경기장을 찾아 관전해 많은 축구팬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 안동일 광양제철소장의 축구 꿈나무 육성기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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