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이해 배알도 해변공원을 찾는 나들이객이 많아지고 있다.
지난 주말(21일~22일)에도 많은 캠퍼들이 텐트와 루프탑, 캐러반 등을 공원에 설치하고 캠핑을 즐겼다.

하지만 배알도 해변공원 내에는 쓰레기 처리를 위한 분리수거함이 한 곳도 갖춰져 있지 않아 문제라는 지적이다.

캠핑의 경우 재활용이 가능한 페트병과 플라스틱, 유리병 등이 많이 나오기 마련인데, 분리수거를 위한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서 온갖 쓰레기를 혼합해 길가에 버리고 있다.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분리수거를 하려 해도 아파트와 같이 재활용품을 분류하고 쓰레기를 위생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무단투기를 부추기는 양상”이라고 꼬집었다.

배알도 해변공원은 섬진강 자전거길의 시작 및 종착지점으로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와 같은 상황은 수년째 반복되고 있어 무책임 행정이란 질타를 벗어나기 어려울 지경이다.

순천에서 방문한 A씨는“ 잘 가꿔진 숲과 섬진강이 있어 아름다운 곳이지만, 시설을 갖추고 운영하는 캠핑장이 아니어서 쓰레기 처리에 골머리를 앓았다”며“ 최소한의 분리수거함 설치와 캠핑장 양성화를 통한 시설 보완이 아쉽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