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5회 장애인의 날 기념 ‘장애인 어울마당 큰잔치’


제 35회 장애인의 날 기념 ‘광양시 장애인 어울마당 큰잔치’가 지난 17일 장애인 및 가족, 초청인사, 자원봉사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했다.

광양시가 주최하고 사)전남지체장애인협회 광양시지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장애인들의 화합과 재활 의지를 고취시키고 지역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관심촉구와 시민들의 의식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1부 식전공연에는 척수협회 ‘선샤인 휠 밴드’와 장애인복지관 회원들의 ‘한울소리 풍물단’, 농아협회 수화동아리 ‘위드’가 무대에 올랐으며, 기념식에서는 봉사활동 모범단체 주)포스코휴먼스, 모범활동자 김종면, 손병구, 김순심 씨가 광양시장상을 수상했다.

2부에서는 광양 버꾸 풍물패의 여는 마당을 시작으로 마당극 ‘심청 없는 심청전’이 마련됐고 체험마당, 먹거리 장터 등의 부대행사로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주낙일 지체장애인협회 광양시지회장은 “행사 후원에 도움을 주신 광양시와 지역사회 유관기관들에 감사하다”며 “참여단체들이 힘을 모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나눔의 마음으로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복 시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라며 “오늘 장애인 어울마당 큰잔치의 주인공들이 모두 하나가 돼 즐기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권익과 복지향상을 위해 다양한 복지시책을 수립 추진 할 예정”이라며 “사회적 편견과 제도적 장치가 부족한 부분도 정밀 검토하고 시정에 반영해 장애인의 복지향상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애인 어울마당 큰잔치 행사에는 △나눔을 실천하는 광양사람들의 모임 △21세기전남여성발전협의회 △광양재향군인회여성회 △우뢰징검다리봉사단 △광양새마을운동본부 △광양생활안전협회 △광양112 자전거봉사대 △광양선샤인로타리클럽 △광양동백로타리클럽 △광양아동지킴이단 △광양읍한마음회 △광양시미용사회 마중물봉사단이 참여해 원활한 축제 진행을 도왔다.



용기와 희망으로 아름다운 자리 이어간다

손병구 전 척수장애인협회 광양시지회장

손병구 전 척수장애인협회 광양시지회장은 장애로 불편한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자기개발과 역량강화를 위해 성실하게 살아와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또한 척수장애인협회 광양시지회장으로 재임 시 봉사단체와 함께 기초질서캠페인 및 자연보호 활동, 교통사고 예방캠페인 등을 펼쳐 지역민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앞장 서왔다.

현재는 음악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복지기관을 방문하고 있다.

6년 전 교회목사님의 권유로 색소폰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음악에 소질이 있어 3개월 만에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 사이 개인사업장을 접었고, 현재는 습득한 재능을 이웃과 함께 나누기 위해 음악봉사에 전념 하고 있다.

음악봉사 초기에는 주로 장애인 관련단체 행사가 중심이었는데 지금은 노인복지시설까지 봉사활동을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손 전회장은 “어느 곳을 방문하더라도 봉사자가 행복해야 함께하는 사람도 행복하다”며 “봉사를 가기 전에 내가 지금 행복한 마음으로 이들을 만나고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묻고 되짚어보는 일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행복 나누는 세상 되도록 노력해 갈 것“

최병률 포스코 휴먼스 그룹장

포스코휴먼스는 포스코가 장애인, 고령자,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취약계층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포스위드(자회사형표준사업장)와 포스에코하우징(사회적기업)을 합병해 만든 회사다.

전체 직원 50% 이상이 장애인이며 포항·광양제철소와 그룹사의 클리닝서비스, 사무지원, IT 통신서비스 업무를 하고 있다.

2008년에 창단한 포스코휴먼스 한가족 봉사단은 매달 1회 이상 지역 장애인 시설과 단체를 위해 목욕, 학습보조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포스코휴먼스를 대표해 수상한 최병률 그룹장은 “우리 이웃들의 자립적 삶을 돕고 함께 행복을 나누는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조직적인 활동으로 적제적소에 필요한 봉사를 추진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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