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농특산유통사업연합회 회의 개최

지역 농특산물의 전략적 마케팅 추진을 위한 ‘광양시농특산유통사업연합회’ 회의가 조합원 과 광양시 마케팅전략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16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열렸다.

광양시는 경쟁력을 갖춘 풍요로운 농어촌 건설을 위해 올해부터 2018년까지 4년 동안 500여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

위기에 처한 농업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농산물마케팅과를 신설하고 우수 농산물의 가공 유통 마케팅 활성화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마케팅 분야’는 2018년까지 7개 사업에 연차적으로 30억 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생산자단체중심 조직화와 경영능력 강화 △유통 전문ㆍ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농․특산물 유통사업단 재정비 및 활성화 △맞춤형 농산물 마케팅 강화를 위한 마인드교육 △농․특산물 판매를 위한 홍보와 판촉 △온라인 활동 확대 △농촌체험관광 활성화를 통한 농ㆍ특산물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특산물유통사업단은 2007년 영농조합법인으로 설립하여 매실·곶감·표고버섯·벌꿀·건나물 등 총15개 농가가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농특산물의 판매사업, 공공기관의 판매행사 참여, 대도시 직판행사와 해외 판촉행사, 수출상담회를 위한 사업을 정관으로 규정하고 있다.

임원진 재정비 및 정관 개정과 회원사 정비, 신규 회원사 영입 등 안건 처리를 목적으로 열린 회의는 초반부터 난항을 겪었다.

특산물유통사업단이 법인 설립 이후 임원 선출과 정관 개정, 경영 자립을 통한 자체 운영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상황으로 조합원들의 개선책 마련에 대한 요구가 이어졌다.

우선 조합원의 확대 참여를 위해 백운배·새싹삼·표고버섯 등으로 농가 신규 영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러한 노력은 농업 생산자의 다변화에 맞춰 더욱 폭넓은 특산품 판매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법인 자립 경영을 위해서는 운영비 마련을 위한 지역 내 고정 특산물 판매처 확보와 조합원의 회비 납부, 농산물 판매를 통한 매출 수수료 확보로 재원 마련을 도모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사무실 관리와 운영 및 재산현황 정리, 운영 인력의 개선이 필요하며 광양시 공동브랜드 활용 등을 주문했다.

하지만 이날 회의는 특산물유통사업단의 당면 과제를 확인하는 수준에 그쳐 향후 사업 정상화를 위한 추가 협의와 보완이 절실하다. 안건 상정했던 임원선출과 정관개정은 현 대표이사가 연말까지 역할을 맡기로 했으며, 정관은 개정안 등이 사전에 준비되지 않아 전혀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회의에 참석한 A조합원은 “조합원 중 대표이사를 선출하고, 현재 광양 농업이 처한 여러 어려움과 위기 극복을 위한 환경 분석을 통해 법인 운영을 위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산지와 소비자의 농산물 생산유통 활동을 활발히 추진할 수 있도록 대도시 농·특산물 직거래행사를 강화할 계획이다”며 “조합원 여러분이 광양을 대표하는 사명감으로 열심히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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