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제54회 전라남도체육대회 종합 준우승

축구, 배구 등 6개 종목 1위, 종합점수 3만4875점
육상 이세영, 배구 박진석 종목별 최우수선수 선정


전남 체전 4연패를 노렸던 광양시가 아쉽게 준우승에 그치며 대회 3연패에 만족했다.
광양시는 지난달 27일부터 4일간 일정으로 진도군에서 열린‘ 제54회 전라남도체육대회’에20개 종목 376명의 선수단(선수 214명, 임원 162명)이 참가해 종합점수 3만4875점으로 목포시(3만6325점)에 1450점 뒤진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광양시는 20개 종목 중 △배구 △축구 △육상 △수영 △태권도 △궁도 등 6개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고, 정구와 볼링, 탁구에서도 2위를 달성하는 등 눈부신 성적을 올렸다.

광양시의 6개 종목 우승은 지난 대회때 거둔 2개 종목 우승에 비해서도 월등한 성적이었으며, △목포시(2종목) △순천시(2종목) △여수시(1종목) △영암군(2종목) 우승에 비해서도 탁월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다만 대회 점수 요강에 따라 예선 1차전 탈락(테니스, 검도) 불운으로 인해 점수를 확보하지 못했고, 사이클에서 선수가 부상 당하는 악재가 겹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예선 1차전만 통과해도 상당한 점수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대진 운이 좋았다면 대회 4연패가 충분히 가능한 대회였다”며 “토너먼트 종목에서 아마추어인 우리시 팀이 실력이 월등한 실업팀을 보유한 지자체와 만나는 불운으로 인해 전체적인 경기를 잘 했지만 준우승에 그치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시 관계자는 “그렇지만 대회 기간 동안 선수단이 광양시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종합 2위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둬 줬다”며 “내년 대회에서는 더 잘 준비해 종합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육상 직장경기부에서는 광양시청 이세영 선수가 200m, 400m, 400mR 종목에서 3관왕을 차지해 육상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배구에서도 대회 4연패를 달성한 박진석 선수가 배구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또 볼링경기에서는 광양시청 소속 정원호 선수가 퍼펙트 경기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광양시는 지난 2009년 영광군에서 열린 제48회 전라남도 체육대회에서 사상 첫 종합우승의 쾌거를 이룬 후, 제51회대회(2012년 구례군), 제52회 대회(2013년 장흥군), 제53회 대회(2014년무안군)에서 3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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