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타고 섬진강 은빛 물결을 달린다

광양시생활체육윈드서핑연합회 주관으로‘ 전남연합회장배 생활체육 윈드서핑 대회’가 지난 9~10일 이틀 동안 태인동 근린공원 앞 섬진강에서 열렸다.

출생 연도에 따라 그랜드마스터(66년생 이상)와 마스터즈(66년생 미만)로 나눠 진행한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총 4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여 5월 섬진강을 힘차게 내달렸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첫날에는 총3회 시합을 진행했으며 저녁에는 서핑인의 밤을 열어 교류의 시간을 갖고 이튿날에는 총4회 시합을 가졌으며 전체 경기를 합산하여 우승자를 뽑았다.

섬진강 최하구 태인도 인근은 바닷바람이 강줄기를 따라 적절하게 불어 풍속이 좋으며 완만한 백사장과 탁 트인 풍경을 가진 천혜의 서핑 지역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매주 주말이면 서핑을 즐기는 동호인들이 모여 기초 체력 훈련부터 바람과 조류 상황에 따른 고난이도 서핑 기술을 익히며 친목을 쌓고 있어 생활체육의 새로운 활동 터전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

이틀 동안 열린 이번 대회 마스터즈 부분은 △1위 강정호(여수) △2위 하명종(여수) △3위 박동원(광양)선수가 차지했으며 그랜드마스터 부분은 △1위 이정웅(부산) △2위 성규택(경남) △3위 김봉철(부산) 선수가 영광을 안았다.

여자부는 △1위 임옥란(부산) △2위 김은주(광양) △3위 박혜란(광양) 선수가 좋은 경기로 순위를 기록했다.

김권배 연합회 회장은“ 섬진강을 거슬러 오르는 강한 바람과 맑은 물은 전국 어느 곳보다 멋진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윈드서핑 최적지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생활체육으로 윈드서핑을 즐기는 시민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하며, 깨끗한섬진강과 광양을 알리는 스포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