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어버이날 행사‘ 다채’

제43회 어버이날을 맞아 어버이사랑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자녀들에게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하기 위한 경로위안잔치가 지난 9일 다압면과 진월면, 태인동, 금호동, 광영동, 진상면, 봉강면에서 열렸다.

진월면청년회가 주관한 진월면 경로위안잔치는 어르신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접섬 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진월면 이정마을에 사는 고재임(100세) 할머니가 장수상을 받았으며, 황영자(차동마을)씨와 박하늘(진월초)학생은 효행상을, 김광계(용소마을)씨와 김수경(중도마을)씨는 효자상과 효부상을 받았다.

개회식 마지막 순서에선 진월초등학교 학생들이 ‘어머님 은혜’를 합창해 어르신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금호동에선 금호동통장협의회가 어르신 250여명을 모시고 주민자치센터 대강당에서 웃어른을 공경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기념행사에서는 95세 시부를 봉양하며 평소 효행 실천으로 귀감이 되고 있는 이인범(여, 55세) 씨를 효행자(효부)로 선정하고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는 주부 노래사랑 회원들의 ‘어머님 은혜’ 노래제창에 이어 초청가수 공연과 고무신 던지기, 팔씨름, 오자미 던지기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즐거운 한마당 잔치가 펼쳐졌다.

광영동에선 주민과 어르신 800여명 참석한 가운데 광영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제26회 경로위안잔치 및 제15회 동민노래자랑이 함께 펼쳐졌다. 효부상은 한영순(도지사 표창)씨와 김영화 씨가 수상했다.

항만물류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어르신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진상면경로위안잔치는 시립국안단 공연과 초대가수 위안공연으로 한껏 흥을 돋웠다.

진상면에선 양정만(94세) 어르신과 박복순(98세) 어르신이 장수상을 받았으며, 서선애 씨가 효행상을, 최화자ㆍ서선심 씨가 효부상을 받았다. 특히 이날 행사에선 진상면 농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이 함께 열려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태인동에선 태인동청년회가 주관한 제10회 태인동경로위안잔치가 태인초등학교 태인관에서 400여명의 어르신을 모시고 열렸다. 태인동 효행자 표창은 평소 정성과 예의를 다하여 웃어른을 공경해 타의 귀감이 될 뿐만 아니라 화목한 가정을 이룬 공로로 장봉현 씨가 수상했다.

김충현 태인동 노인회장은 “청년회원들이 우리들을 위해 애쓰고, 지역 기관단체장들이 축하를 위해 자리를 함께해줘 감사드린다”며 “각가지 공연을 보며 박수도 많이 치고, 마련한 음식도 즐겁게 드시면서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이 있듯이, 자녀들을 위해 손자들을 위해 우리 어른들이 모든 일에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서장원 태인동 청년회장은 “이 자리에 계신 어르신들은 새벽밥을 먹어가며 김 양식을 해 자식들을 키우고 교육 시키셨습니다. 한 평생을 자식들 뒷바라지로 고생해 오신 지역의 부모님들께 조금이나마 위로를 드리기 위해 잔치를 마련했다”며 “태인동청년회는 언제나 어르신을 공경하고 깨끗한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로위안잔치는 내빈 소개 없이 기념식이 진행됐으며, 참석한 우윤근 국회의원과 정현복 시장, 서경식 의장, 시ㆍ도의원, 지역 기관단체장이 함께 단상에 올라 어르신들께 큰절을 올리며 무병장수를 기원해 어르신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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