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인연에 감사하며 자아성찰로 평화의 뿌리 찾자”
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 날인 지난 25일 지역의 각 사찰에선 연등을 달고 봉축 법요식을 봉행하고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 세상에 가득 퍼지기를 기원했다.
입구에서 사찰까지 이어지는 길과 경내 곳곳 마당과 뜰에는 불자들의 이름이 적힌 오색연등들이 저마다의 사연과 기원을 담아 매달리고, 불자들은 부처님의 은혜를 온 몸에 입기 위해 사찰을 찾아 재를 올리고 축원을 드렸다.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은 명고와 명종의식을 시작으로 향ㆍ등ㆍ꽃ㆍ과일ㆍ차ㆍ쌀 등 여섯 가지 공양물을 부처 앞에 올리는 육법공양, 아기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 등이 이뤄졌다.
백운사 주지 정륜 스님은“ 시방세계가 다 한마음으로 연결되어 있고, 부처를 찾는 그 마음이 곧 부처이다. 내 마음이 곧 부처라는 것을 믿고 내 일심을 깨치기 위해 노려해야 한다”며“ 부처님 법에 따라 진리의 길을 걸음으로써 마음의 평화를 얻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법문을 전했다.
정륜 스님은“ 욕심과 성냄과 어리석은 삶에서 벗어나 평안과 행복이 넘치는 깨달음의 등불을 밝혀야 한다”며“ 이제 우리는 각자의 마음속에 지혜와 자비의 등불, 상생과 나눔의 등불을 밝힘으로써 광명과 해탈의 길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