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중마동민의 날 행사‘ 성료’ 경로위안잔치, 제17회 동민체육대회도 병행 광양의 중심, 더욱 화합하고 소통‘ 다짐’

제1회 중마동민의 날 행사가 지난달 31일 마동근린공원에서 중마동민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7월 중마동민들이 매년 5월 26일을 동민의 날로 선포하고 체육대회와 함께 동민이 참여하고 즐기는 한마당 잔치를 펼치기로 함에 따라 열렸다.

행사는“ 장엄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가야산과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를 포함해 광양시의 행정, 금융, 교육 등의 중심지 역할을 하며 중동과 마동 50개 통 지역에서 자자손손 면면히 살아오고 살아갈 중마인의 애향심을 발휘하기 위해 △산수를 사랑하며 고장을 빛낸다 △도덕을 숭상하며 예의를 갖춘다 △전통을 존중하며 긍지를 가진다 △지성을 개발해 문화를 드높인다 △중의를 단합해 낙원을 이룩한다 등을 동민헌장으로 삼아 생활신조로 한다”는 중마동민 헌장낭독으로 시작됐다.

이어 제1회 중마동민의 상 수상자로 선정된 정현무(81세) 전 초대 중마동장에게 동민의상이 전달됐다.

정현무 전 중마동 초대동장은 평소 각종 복지단체와 장학회 등에 거액을 기탁해 왔으며,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관내 경로당에 쌀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이 같은 선행으로 2013년에는 광양시민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현무 수상자는 1956년 공직에 입문해 초대 중마동장으로 중마동 개발에 많은 역할을 했으며, 이어 광양시의원으로 당선돼 광양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이후에도 왕성한 활동으로 광양향교 전교, 전남향교전교협의회장, 성균관 부관장을 역임했으며, 올해 처음 치르는 중마동민의 날 추진위원장에 선임됐다.

중마동민들이 15개 팀으로 나뉘어 진행된 체육경기와 화합행사는 족구와 배구, 400m 계주, 씨름, 윷놀이, 줄다리기, 승부차기, 단체줄넘기 등을 펼치며 동민의 화합과 우의를 다졌다.

대회결과 종합우승은 7팀 (와우·우림 필유)이 차지했으며, 준우승은 11팀 (대광아파트) , 종합3위는 9팀 (금광아파트), 입장상은 최우수 9팀(금광아파트), 우수 11팀 (대광아파트), 장려 10팀 (동광2차·써니밸리·마동주공)에 돌아갔다.

정현무 중마동민의 날 추진위원장은 “중마동은 광양시 중심동으로 앞으로 얼마든지 발전이 기대되며 현재 행정기관을 중심으로 모든 기관이 집중돼 있다”며 “15만 시민에 부끄럽지 않게 모든 일에 화합하고 시 발전을 위해 자기 이기주의를 버리고 모든 일에 봉사하고 협조하는 동민이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상길 중마동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지난해 제정선포한 제1회 동민의 날을 기념하고 동민화합의 잔치인 제17회 동민체육대회를 병행해서 개최된 것은 매우 의미 있고 뜻 깊은 자리로 동민들의 한마당 어울림 축제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광양시의 중심지역으로서 역할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대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 그 어느 지역보다 풍요롭고 살기 좋은 중마동을 만들 수 있도록 뜨거운 열정과 결집된 힘을 하나로 모아주실 것”을 당부했다.

정현복 시장은“ 15만 광양시의 심장부로 성장한 중마동은 행정, 교육, 문화, 금융, 주거 등 모든 분야에서시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중추지역이면서 가장 역동적이고 패기 넘치는 젊은 동”이라며“ 오늘 행사가중마동민이 하나가 되는 계기로 삼아 앞으로 더 큰 광양을 만드는데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우윤근 국회의원은“ 최근 지역실물경제 위축으로 중마동 지역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동민의 단결된 힘과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중마동민의 날을 통해‘ 이웃사촌의 정’을 마음껏 나누고 즐기시는 가운데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더불어 잘사는 행복한 중마동’을 만들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보다 하루 앞서 지난달 30일엔 중마동·중마동청년회 주관 제43회 어버이날 경로위안잔치가 시청앞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폭염 뒤 단비가 내린 이날 행사장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60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해 점심 식사와 함께 다채로운 공연을 즐겼다.

어버이날을 맞이해 김양자(금광 블루빌)씨와 손제일(중마초등학교) 학생에게 효행상이 전달됐으며, 장수상은 중마동에서 가장 고령자인 이경순(우림필유)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효부상은 다문화가정을 이뤄 노부모를 정성으로 모시며 경로효친 고취에 모범이 되고 있는 노마리아 씨에게 주어졌다.

부대행사로는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들이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재활치료&마사지 △메이크업(오휘화장품) △장수사진촬영(한국사진작가협회) △이·미용 봉사(대한미용사회/ 마중물봉사단) 부스를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잔치에 참가한 어른들은 메이크업과 머리 손질, 네일 아트를 받으며 한껏 치장을 하고 장수사진을 촬영하며 함께 나들이 나온 친구들과 웃고, 흥겨운 음악에 맞춰 무대에 올라 춤도 추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