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산업으로 급변하는 한국농업 대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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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 참석한 시 관계 공무원은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에서 토론과 질책이 이어졌다”며 “TF팀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아픈 자리로 현장 중심과 통합적 관점의 업무 추진이 필요함을 공감했다”고 밝혔다.

‘광양시 전략품목 육성 TF팀’은 지난해 12월 광양을 대표하는 전략 농산물 품목으로 매실, 애호박, 단감 등 10개 품목을 선정하고 TF팀을 결성했다.

이어 올해 3월에는 인사발령으로 결원된 팀 조직을 재정비 하고 향후 추진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또한 4월에는 TF팀 구성 후 나타난 애로사항을 건의 하고 품목별 활동사항 보고 및 개선방향을 토론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이종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TF팀 결성은 국내외 어려움 속에 희망을 잃어가는 지역의 농업·농촌을 살려보겠다는 시장님과 부시장님의 절박한 의지가 담겨있다”며 “소신껏 일할 수 있는 기틀을 바탕으로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는 신념으로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치는 전향적 자세를 갖자”고 강조했다.

매실원예과는 매실은 농가의 철저한 선별로 품질경쟁을 유도하고, 친환경농가의 씨알이좀벌 피해가 증가해 내년도 적기방제 지도 등 필요성을 보고했다.

향후 생산위주에서 탈피해 6차 산업화로 나서며 매실의 기능성 연구를 추진, 브랜드 강화 계획을 밝혔다.

학교급식으로 지난해 14톤이 공급된 단감은 모든 농가가 저농약인증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친환경농산물 중저농약인증은 폐지 예정으로 학교 급식으로 납품 조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농약인증 또는 GAP(우수관리인증)이 당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결국 이날 전략품목 육성 TF팀은 보고회는 농업 현장에서 진행한 활동성과와 문제점을 토론했지만, 농업6차 산업(농촌에 존재하는 모든 유무형 자원을바탕으로 농업과 식품, 특산품 제조 가공 및 유통, 문화, 체험, 관광, 서비스 등을 연계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으로 급변하는 한국농업 지형의 발맞추는 대응에는 부족함을 여실히 드러냈다.

농업 고령화로 인한 인력, 높은 생산원가와 유통,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욕구, 마케팅 차별화, 관광 농업으로의 전환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현실적 실효성을 갖는 대안 마련이 다시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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