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를 들어봐”…자기권리 주장대회

광양·중마장애인복지관 개최 지역 발달장애인 14명 참여 대상 박혜지·이청실 씨 수상

2023-09-13     이석원 시민기자

광양시광양장애인복지관(관장 이영재)과 광양시중마장애인복지관(관장 정헌주)이 지난 13일 지역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자기권리 주장대회를 진행했다.

자기권리 주장대회는 발달장애인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권리를 주장함으로써 자신감 및 사회화 능력을 향상하고 인식개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해마다 열리고 있다. 올해로 벌써 10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대회는 지역 14명의 발달장애인이 참여해 자유 주제로 소중한 나의 친구들’, ‘가슴 아픈 나의 이야기’,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등 각자가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노래, 제스처를 활용하며 다양하게 발표했다.

이번 자기권리 주장대회 대상은 박혜지·이청실 씨가, 최우수상은 심재근·안성민 씨가 받았다. 이어 우수상 조성윤·이동규·김진영·서나영 장려상 김도현·이보람·유다혜·김현숙·방상욱·배종민 씨가 각각 수상했다.

대상을 차지한 박혜지 참여자는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하고 싶은 말을 글로 쓰면서 나도 할 수가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가 생겼다열심히 연습한 결과 대상을 받게 돼서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정헌주 중마장애인복지관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권익향상을 위한 발돋움이 됐다무대에서 들었던 당당한 목소리만큼 자신의 권리도 지킬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