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을 원래의 건강한 상태로 “리셋건강운동센터”

제일대 의료재활과 겸임교수의 정확한 진단과 전문적 서비스 환자 맞춤형 재활 운동 처방

2025-06-23     이윤이 기자
서승원(32) 리셋건강운동센터 광양본점 대표 

병원에서는 미처 다루지 못한 재활의 빈틈을 메우고, 헬스장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개인 맞춤 운동처방이 이뤄지는 곳이 광양에 있다. 광양시 퀸보석 맞은 편에 위치한 ‘리셋건강운동센터’가 바로 그곳이다. 운동센터를 운영하는 광양 출신 서승원 대표(32)는 물리치료사이자 순천제일대학교 의료재활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으로 전문 물리치료사 중에서도 전문가라 할 수 있다.

사고가 바꾼 진로, 그리고 평생의 길
군 제대 후 여수의 한 제조업체에서 근무하던 서 대표는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병원을 찾게 됐다. 당시 처음 접한 물리치료는 단순한 치료의 의미를 넘어 그의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물리치료학과에 진학해 병원에서 약 5년간의 경력을 쌓던 그는, 현장에서 물리치료사들의 한계를 마주했다. 
 


서승원 리셋건강운동센터 대표는 “부상으로 몸을 회복하며 제 삶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때 느낀 감정이 너무 강렬해서 이 일을 평생 업으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막상 사회에 나와 느낀 건 물리치료사들은 전문적인 지식을 갖췄으나 병원 외에는 설자리가 부족했다. 그래서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병원 밖, 재활과 운동의 접점을 만들다
그런 고민 끝에 1년 전 문을 연 곳이 바로 ‘리셋건강운동센터’다. 이름처럼 몸과 마음을 원래의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겠다는 뜻을 담았다. 
 


센터는 마사지, 패시브·액티브 스트레칭을 포함한 다양한 재활 운동을 기반으로, 개인의 건강 상태와 목적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병원과 헬스장 사이의 공백을 메우는 전문 재활·운동 공간으로 재활 운동을 비롯해 질환 개선, 보행 훈련, 근력 강화, 체형 교정, 체중 관리 등 다양한 목적에 따라 1:1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또한 △뇌졸중 △파킨슨병 △척수 손상 △노인 △소아 △운동선수 △일반인 등 연령과 질환에 관계없이 폭넓게 이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 중 하나다.

서 대표는 “도수치료만으로는 회복이 어렵고, 무작정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면 오히려 다치는 분들이 많다.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운동이 핵심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강진에서 온 사람은 어깨가 전혀 올라가지 않는 상태였다. 서울, 경기 등 여러 병원을 전전했으나 수술밖에 답이 없다는 말만 들었다고 했다”며 “그래서 6주 동안 함께 근육을 늘리고, 관절 가동 범위를 회복시키는 등 재활 운동을 한 결과 어깨가 올라갔다. 지금도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을 정도로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지역사회 건강을 함께 고민하다
리셋건강운동센터는 광양시민을 위한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광양시 스포츠 바우처 사업에 참여해 소외계층 아동의 체형 개선을 돕는 한편 연령과 질환에 따른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 장애 아동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패시브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모습


서승원 대표는 “거북목 증세가 심했던 한 아동이 몇 달간 운동과 스트레칭을 병행한 끝에 눈에 띄는 개선을 보였다”며 “이후 입소문을 통해 센터를 찾는 이들이 늘었고, 지역사회와의 연대감도 더욱 깊어졌다”고 전했다.

또한 “장애 아동의 경우 대체로 운동 능력과 집중력이 부족한데, 이는 뇌 일부 발달이 미비한 데에서 비롯된다”며 “적절한 운동과 훈련을 통해 기능을 보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지역 밀착형 활동은 서승원 대표의 다양한 공공 역할로도 확장되고 있다. 그는 광양시 보건소, 중마장애인복지관, 인구정책위원회, 청년정책협의체 등 다양한 기관과 협업하며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서승원 대표는 “병원 근무 시절에는 오후 3시만 되어도 쉽게 지쳤지만, 지금은 밤 9시까지 일해도 피로감보다 보람이 더 크다”며 “회원 한 분 한 분이 회복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오히려 제가 더 큰 에너지를 얻는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서승원 대표


이어 “광양에서 재활운동 분야의 최고가 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며 “장기적으로는 전국적으로 센터를 확장해, 병원 밖에서도 물리치료사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그는 “통증이나 기능 저하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병원 밖에서도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재활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승원 대표는 지역사회 건강 증진에도 꾸준히 힘써오고 있다.

광양시보건소 만성질환 예방교실과 광양시중마장애인복지관에서 각각 강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운동 지도를 병행하고 있다.

또한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물리치료사협회 정회원 및 대한체형관리협회 광양지부 이사로서도 활약하고 있으며, 광양시 인구정책위원회 자문위원과 청년정책협의체 시민참여단 위원으로 지역 정책에도 적극 참여 중이다.

더불어 광양화랑로타리클럽 봉사회원과 광주시민회의 집행위원으로도 활동하며, 건강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서승원 대표


서승원 대표는 “리셋건강운동센터 2호점의 광주 오픈을 앞두고 있다”며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더 많은 사람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재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도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업체명: 리셋건강운동센터 광양본점
△주소: 전남 광양시 오류로 62 수성빌딩 5층
 △문의전화: 0507-1380-3533
△영업시간: 08:30~20:00 / 연중무휴(예약제 운영)
△인스타그램: @ssseo_seung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