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참여가 곧 더 나은 광양의 미래”

광양시민신문 8월 독자위원회 교통·안전·문화유산 등 현안 논의

2025-08-24     이윤이 기자

광양시민신문이 지난 18일 광양읍 행복한 한우에서 ‘2025년 8월 정기 독자위원회’를 열고 지면 평가와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백성호 독자위원장을 비롯해 김선규, 이선아, 임기택, 윤영미, 임재홍, 복향옥 위원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노인 일자리 사업 중단 △중금대교 건설 △지방자치법상 의원 징계 △도시 관리 및 인프라 개선 △소방서 이전 부지 제공 △문화재 지정 과정 등 다양한 의제가 다뤄졌다.

위원들은 최근 사망 사고로 인한 노인 일자리 사업의 일시 중단과 관련해 “연관성이 없는 다른 사업까지 영향을 받는 점이 아쉽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백성호 위원장은 “사고 발생 시 고용노동부 개입으로 법적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금호동 일대 중금대교 건설을 둘러싼 주민 갈등도 논의됐다. 
위원들은 “교통 분산 효과를 기대하는 목소리와 달리, 교통사고 위험·매연 증가를 우려하는 시각도 공존한다”며 “금호대교 확장, 화물차 진입 제한 등 다양한 대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 시의원의 SNS 부적절 댓글 논란에 대해서는 “부적절한 행위임은 분명하지만, 과거 사례와의 형평성과 향후 판례로 남을 가능성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교통인프라 개선 문제도 다뤄졌다. 
윤영미 위원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학교 시설의 경우 방학 및 보행자가 없는 시간대에도 신호가 유지돼 불필요한 신호 대기가 발생한다”며 AI 기반 신호체계 도입 필요성을 제안했다. 

광양시 소방서 이전 부지 제공에 대해서는 “소방서 이전은 전남도 관할이며 지자체가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법적 의무가 없는 만큼 굳이 광양시가 이전 부지를 줘야 하는지 다시금 생각해 볼 문제”라는 지적과 함께 “시민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소방관들이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상반된 의견이 오갔다.

마지막으로 매천 황현 생가의 한일 독립유산 지정 과정에 대해 위원들은 “공무원 중심의 소극적 추진으로 시민 참여 기회가 부족했다”며 “시민이 함께했다면 더 풍부한 역사적 가치가 발굴됐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번 독자위원회는 지역 현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고 건설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소통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박주식 광양시민신문 대표는 “독자위원회의 목소리를 지면에 적극 반영해 시민과 함께하는 지역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