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평화·일자리 창출의 버팀목”서성기 대표
전국 최초 지역 기반 맞춤형 인력양성 플랫폼 출범 노사민정 협력으로 지역 고용 안정과 상생의 길 열어
서성기 광양만권인력양성사업단 대표가 ‘2025년 광양시 시민의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광양시는 지난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후보자를 접수해, 시민의 상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서성기 후보자를 선정했고, 최종적으로 광양시장이 수상자를 결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4일 열리는 제31회 광양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서성기 대표는 노사민정 컨소시엄을 구성해 광양만권 HRD센터 개원을 주도하고, 철강·조선·IT 등 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에 힘써 지역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에 기여했다. 또한 광양항만항운노동조합 결성 및 노동 상담소 개원, 노사협력 행사 추진 등 산업 평화와 상생의 노사문화 정착에 일조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25년 광양시 시민의 상’을 수상하게 됐다.
노사민정 협력 통한 HRD센터 개원
서 대표의 가장 큰 업적으로 꼽히는 것은 광양만권 HRD센터 개원과 운영이다. 그는 2008년 지역 노사민정이 힘을 모아 만든 컨소시엄의 중심에서 HRD센터 개원을 주도했다. 당시 광양만권은 철강과 조선, 화학 등 국가 기간산업이 밀집한 지역이었지만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안고 있었다. 서 대표는 기업과 노동계, 지방자치단체, 정부 기관을 설득하며 협력 구조를 만들어냈고, 마침내 전국 최초의 지역 기반 맞춤형 인력양성 플랫폼을 출범시켰다.
이 센터는 개원 이후 철강·조선·IT를 비롯해 전기정비, 기계정비, 운송장비 등 현장 수요형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 운영했다. 청년층에게는 새로운 취업 기회를, 중장년층과 고령자에게는 재취업의 가능성을 열어주었으며, 여성과 취약계층에도 맞춤형 훈련 과정을 제공했다. 지금까지 수천 명이 센터를 거쳐 산업현장에 투입되면서 광양만권 고용 안정과 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이 같은 성과는 고용노동부 우수사례로 선정돼 전국 각지의 지자체가 벤치마킹하는 모델로 자리 잡았다.
평화적 노사문화 정착
서 대표의 공적은 인력양성에만 그치지 않는다. 그는 1989년 광양항만항운노동조합 결성을 주도하며 노동 현장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노동 상담소를 개원하고, 분규와 갈등을 대화로 풀어내는 노사협력 행사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특히 한국노총 광양지역지부 의장 재임 시절 2014년 제20년차 산업평화 선언 및 노사한마음대회를 계기로 근로자의 권익 신장과 지역의 산업평화 정착에 앞장서 왔다. 20년째 이어온 노사한마음대회를 통해 대립과 갈등을 넘어 상호 이해와 신뢰의 노사관계를 형성하고, 합리적이고 성숙한 노동운동을 지향하며 지역경제 발전과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사회공헌과 지역 봉사
서 대표는 노동·일자리 현장에서의 성과뿐 아니라 사회공헌활동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여왔다. 농번기에는 농촌 일손을 돕고, 명절마다 불우이웃을 찾아 나눔을 실천했다. 청소년들에게는 장학금을 지원하며 미래세대를 키우는 데 힘을 보탰다.
또한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광양지구협의회장, 광양경찰서 경찰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아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에도 기여했다.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청소년 광양지구협의회 회장으로서 회원들과 함께 매년 소년·소녀 가장과 불우이웃 돕기에 앞장서 왔다. 저소득 가구와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지역사회에 함께 나누는 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특히 노동계가 과거의 투쟁 일변도에서 벗어나 성숙한 사회의식으로 이웃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건전한 시민 사회 형성에 기여했다. 그는 앞으로도 청소년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저소득 취약계층과 다문화가정, 불우청소년을 돕는 일에 소리 없는 봉사자로서 남은 삶을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 대표의 공적은 이미 여러 차례 외부에서도 인정받아 왔다.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 고용노동부 장관상, 전라남도 산업평화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특히 철탑산업훈장은 그가 걸어온 길이 지역과 국가의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음을 보여준다. 이번 ‘광양시민의 상’은 그간의 활동을 지역사회가 직접 평가하고 기려준 상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서성기 광양만권인력양성사업단 대표는 “‘광양시 시민의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아직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 과연 받아도 되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선정해 준 심사위원들을 비롯한 모든 광양시민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이번 수상은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함께 힘을 모아온 노사민정과 시민 모두가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청년과 지역 인재를 키우고, 노사 상생과 사회적 나눔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