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비발디 지역주택조합, 해산총회
전남 동부권 최초 해산 사례 5년 5개월의 조합 여정 마무리
한라비발디 광양 황금택지지구 26-1블럭 지역주택조합(조합장 안현주)이 지난 1일 성황다목적체육관 2층 세미나실에서 ‘2025년 임시(해산) 총회’를 열고 조합 해산을 의결했다.
이날 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457명 가운데 서면결의 40명, 직접 참석 92명, 대리 참석 98명 등 총 230명이 참여해 성원이 성립됐다.
총회에서는 △사업결산 승인 △미분양 상가 추가 할인매각 위임 △미분양 세대 추가 할인 분양 추인 △골프연습장 방음시설 시공 지원 △청산인 보조원 지정 △대지권 등기 청산인 위임 △조합 해산 결의 및 청산인 선임 등 7개 안건이 상정돼 의결됐다
안현주 조합장은 인사말에서 “조합 창립총회를 연 지 5년 5개월 만에 해산총회를 맞게 됐다”며 “명품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한 부분도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남 동부권에서 주택조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해산총회를 하는 첫 사례를 우리 조합이 만들었다”며 “조합원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준공과 입주, 잔여세대 일반분양까지 모두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감회를 전했다.
그는 또 “2020년 조합설립 인가 이후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폭등 등 어려움이 컸지만 조합원들의 협력으로 지난해 5월 입주를 시작하고 올해 8월 100% 분양을 완료했다”며 “특히 공사비 미지급 사태 때 조합을 믿고 공사비 22억3천만원을 차용해 준 102명의 조합원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 조합장은 “분양 잔금 완납 후 약 30억원의 잉여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가 분담금 납부 비율에 따라 공정하게 환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합 해산 이후 청산인으로서 내년 3월 31일까지 미납액을 징수하고 잉여금 배분을 마무리하겠다”며 “청산 종결까지 끝까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라비발디 광양 황금택지지구 지역주택조합은 2020년 9월 설립인가를 받고, 2021년 8월 착공, 2024년 5월 사용승인을 받아 입주를 시작했으며, 2025년 8월 5일 잔여세대 100% 분양을 완료했다. 이번 해산총회로 조합은 공식적인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