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순 신임 광주고검장…부친은 ‘옥곡 수평마을’ 출신

부친 고광일 씨, 고재구 전 총무국장 당숙

2025-11-21     박주식 기자
고경순 신임 광주고검장

54대 광주고등검찰청 검사장에 고경순(52·사법연수원 28)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임명됐다.

지난 19일 법무부는 21일자로 대검검사급 검사 2명에 대한 신규 보임과 3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1952년 광주고검 개청 이후 여성 검사장이 부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 신임고검장은 서울 출신으로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 후 1996년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법무부 여성아동인권과장, 대전지검 형사부, 대검 공판송무부장, 춘천지검장 등을 지내다가 연구위원으로 발령됐다.

광양시에 따르면 고경순 신임 광주고검장의 아버지는 고광일 씨로 옥곡면 수평마을이 고향이며 고재구 전 광양시 총무국장의 당숙이다.

고재구 전 총무국장은 부친께서 옥곡 수평마을에서 태어나 진상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면서 직업이 군인인 까닭에 여기 저기 부임지를 옮겨 다니던 중 서울에서 고경순 고검장이 태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막중한 자리에 임명받은 만큼, 국가를 위해 더욱더 헌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