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성ㆍ상징성ㆍ희소성...컨텐츠 연구 시급 ...전국시도지사협, 지방의 국제화 순회강연

광양시가 지난 26일 오순환 교수(용인대학교 문화관광학과)를 초청해 시청공무원을 대상으로‘ 지방의 국제화 순회강연’을 가졌다.

이번 강연은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주관하는 교육으로 지방 공무원들의 국제화 의식수준 함양을 위해 마련됐다.

오순환 교수의 이날 강연은‘ 지역축제를 활용한 지방의 국제화’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화천군의 산천어축제’를 성공 사례로 들었다.

화천군이 산천어축제를 시작할 당시 인구는 2만4천명에 불과했고, 군 3개사단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입지 개발제한구역이라는 열악한 조건이었다.

하지만 청년회와 전문가, 공무원이 아이디어 회의에서‘ 산천어’를 도출해내 2003년 제1회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를 개최해 첫 해부터 22만여명의 관광객을 이끌었으며, 현재는 지역적 축제에서 국제적 축제로 거듭나 매년 100만이상의 관광객이 찾는다.

화천시는‘ 인제 빙어축제’를 벤치마킹 했지만, 꾸준한 연구와 컨텐츠 도입,지역민 교육으로 문화체육부가 지정한 대표축제를 만들어 냈다.

오순환 교수는 이날 소주제로 화천군의 성공비법을 △이미지를 팔다-청정이미지 △추위를 팔다-추운 환경을 역이용 △인심을 팔다-얼지 않은 인심,녹지 않은 추억이라는 슬로건과 그에따른 교육 △도심을 팔다-선등거리를 만들어 야간 관광객을 시가지로 유치△성공을 팔다-추운 지역마다 유사축제 등장 △함께 겨울을 팔다-세계의 유명 겨울 축제를 엮어 공동 마케팅 등으로 분석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축제 문화와 외국의 축제문화를 대조분석하면서 앞으로의 미래전망에 대해 제안했다.

오 교수는“ 현재 광양의 매화축제는 ‘구경’에 그쳐 아쉽다.‘ 재미’를 줄 수 있는 컨텐츠 개발이 시급”하다며“ 매화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탈일탈성 재미와 화제성, 대동적 난장을, 중장기적으로는 차별성과 상징성, 희소성 등을 요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현재 7개국 15개 도시와 국제자매우호도시 관계를 맺고 있으며 국제청소년 홈스테이, 통역전문가 양성교육, 외국인 친환경 도시 구축 등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김미란 국제협력팀장은“ 이번 강연이 광양시 공무원들의 국제화 마인드를 한층 더 향상시키고, 광양매화축제와 숯불구이 축제, 전어축제 등의 국제화방안 마련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난영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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