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한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이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광양시도 이 사업을 통해 5개 센터를 조성했지만 운영 부실, 주민 참여 부족, 사후관리 미비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다. 본 기획은 광양 지역 5개 사업지를 중심으로 현장을 점검하고 국내외 사례와 비교해 주민주도의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을 모색하고자 한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농촌 거점시설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지만, 낮은 이용률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1999년 8월의 문화인물매천 선생의 문화인물 선정과 기념 사업은 묘역과 사당 정비, 공원 조성과 생가 복원 등 매천 선생을 기리는 사업에 탄력이 붙게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90년 7월부터 이달의 문화인물을 한 사람씩 선정하여 기념하는 사업을 했다. “문화비젼 2000 문화의 세기가 오고 있다.” 구호를 내걸고 민족문화창달에 이바지한 역사적 인물들을 재조명하여 문화적 긍지와 자부심을 일깨운다는 취지였다. 1997년 문화예술팀장이 된 필자는 전남의 거의 모든 시군에 문화인물이 있는데 광양에는 없어 자존심이 상했다. 여름 무렵 문
돌무뎅이 마을 “이만치나 커다란 돌이 두 개 있었고 그 사이로 길이 있어서 부녀자들이 물 길러 다닐 때 돌을 비켜 다녔어. 큰 돌이 많아서 우리 마을을 돌무랭(뎅)이라고 불렀지”“도무지 자랑거리나 별난 이야기가 없어. 어릴 때 돌 밑을 지나다녔던 게 가장 기억에 남아” 도로변에 붙어 있는 석평마을 회관을 찾는 건 쉬웠다. 이장님과 몇 번의 통화 끝에 곡식이 실하게 익어가는 평화로운 마을 입구에 들어섰다. 마을 회관에서 어르신들 여럿이 깃발 만들기를 하고 계셨다. 둘러앉아 열심인 모습이 마치 초등학생들처럼 천진해 보였다. 마을 이야기
농촌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한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이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광양시도 이 사업을 통해 5개 센터를 조성했지만 운영 부실, 주민 참여 부족, 사후관리 미비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다. 본 기획은 광양 지역 5개 사업지를 중심으로 현장을 점검하고 국내외 사례와 비교해 주민주도의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을 모색하고자 한다. 일본의 지방 도시들이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해 ‘주민 주도형 마을만들기’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효고현 도요오카시는 지역 자산 보전·주민 참
농촌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한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이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광양시도 이 사업을 통해 5개 센터를 조성했지만 운영 부실, 주민 참여 부족, 사후관리 미비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다. 본 기획은 광양 지역 5개 사업지를 중심으로 현장을 점검하고 국내외 사례와 비교해 주민주도의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을 모색하고자 한다. 대가야문화누리 경북 고령군에 위치한 대가야문화누리는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의 직접 지원으로 조성된 시설은 아니지만 ‘커뮤니티시설 중심-농촌중심지 활성화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추진벼가 제법 누런 빛으로 익어갈 무렵 부암 마을회관을 찾게 되었다. 왜 왔는지 필자를 궁금해하는 표정이 어르신들 얼굴에 역력했다. 마을이 공사 중이라 어수선해서 취재하기 힘들다고 하던 이장님을 뵈니 반갑기 그지없었다. 막상 이야기를 시작하자 묶어 놨던 보따리를 푼 듯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한 어르신이 “우리 이장님이 저렇게 박식하고 이야기를 잘 하는 줄 오늘 처음 알았다.”고 하셔서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마을 입구에는 포클레인이 서 있고 돌과 흙이 뒤엉켜 어지럽다. ‘봉강면 부암마을 취약지역 생활
농촌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정부가 추진 중인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이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광양시 또한 이 사업을 통해 5개 권역에 센터를 조성했으나 운영 부실과 주민 참여 부족, 사후관리 미비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본 기획은 광양 지역의 5개 사업지를 중심으로 현장을 점검하고, 국내외 사례와 비교를 통해 주민 주도의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을 모색하고자 한다. 전북 진안군 마령면이 농촌중 심지활성화사업을 통해 쇠퇴했던 지역 공동체를 되살리고, 자립 기반을 탄탄히 다지며 주목
하조(下鳥) 마을은 부암, 덕촌과 함께 조령리(鳥嶺里)에 속한다. 마을의 지형으로 보아 고개길 사이, 즉 산과 산 사이의 길을 새재라 하였는데 후에 이를 조치(鳥峙), 조령(鳥嶺)으로 불리었을 것이다. 봉강면의 가장 북쪽에 위치하고, 성불로를 따라 끝까지 가면 천년고찰 성불사를 만난다. 마을 왼쪽에는 반월천, 오른쪽에는 성불천이 흐르다 마을회관 앞에서 합해져 백운저수지에 이른다. 남쪽으로 부암, 덕촌 마을이 있다. 봉강면의 다른 마을처럼 사면이 크고 작은 산으로 에워싸여 있고 봉강계곡의 물줄기 따라 좌우로 마을이 발달해 있다. 19
봉강면 지도를 위아래로 뒤집어 놓으면 한반도와 비슷한 모양이다. 광양읍에서 봉강면사무소를 가려면 865번 지방도를 따라 북쪽으로 핸들을 잡아야 한다. 불과 5분 후면 약 25만 평 규모의 백운저수지(일명 봉강저수지)가 멀리 비봉산과 어울려 한 폭의 그림처럼 왼쪽에 펼쳐진다. 저수지 제방을 살짝 비켜 왼쪽에 바로 지곡(紙谷) 마을이 보인다. 옛 이름은 지실(紙室)이다. 원래 이곳이 닥나무로 종이를 만들었다. 인근에 닥실(현 저곡마을), 껍질을 삶았다는 부현(釜峴) 마을 등 닥나무와 관련된 이름이 신재 최산두 같은 대학자와 근래에 교사
농촌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정부가 추진 중인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이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광양시 또한 이 사업을 통해 5개 권역에 센터를 조성했으나 운영 부실과 주민 참여 부족, 사후관리 미비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본 기획은 광양 지역의 5개 사업지를 중심으로 현장을 점검하고, 국내외 사례와 비교를 통해 주민 주도의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을 모색하고자 한다. 광양시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현황광양시가 지역 주민의 생활 편의 증진과 문화·복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5년부터
봉강면 지도를 위아래로 뒤집어 놓으 면 한반도와 비슷한 모양이다. 광양읍에 서 봉강면사무소를 가려면 865번 지방 도를 따라 북쪽으로 핸들을 잡아야 한다. 불과 5분 후면 약 25만 평 규모의 백 운저수지(일명 봉강저수지)가 멀리 비봉산과 어울려 한 폭의 그림처럼 왼쪽에 펼쳐진다. 저수지 제방을 살짝 비켜 왼 쪽에 바로 지곡(紙谷) 마을이 보인다. 옛 이름은 지실(紙室)이다. 원래 이곳이 닥 나무로 종이를 만들었다. 인근에 닥실 (현 저곡마을), 껍질을 삶았다는 부현(釜 峴) 마을 등 닥나무와 관련된 이름이 신 재 최산두 같은 대학
무척 더운 여름날 봉강면 정자(亭子)마을을 방문하였다. 이장님과 사전 약속하고 네비게이션 안내를 따라 반듯하게 뚫린 865번 도로를 달렸다. 하마터면 지나칠 뻔했다. 속도를 늦추고 옛 지방도 조양길로 천천히 좌회전하자 작고 귀여운 마을표지석이 띄었다. 아담한 표지석이 방문객의 마음을 편하게 하면서도 우리나라 농촌 현실을 상징하는 듯 애잔한 느낌이 들었다. 왁자한 마을 골목길에 담장을 넘은 아이들 울음소리가 넘쳤던 적이 언제였을까? 지금은 매미 소리만 가득한 가운데 백발이 성성한 노인들끼리 조용조용 오순도순 행복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도솔로 벚꽃길을 지나 만나는 산속 마을봉강면 소재지를 지나 저곡마을 방향으로 차를 몰다 보면, 길 이름부터 특별한 도로 하나가 나온다. 바로 도솔로다. 봄이면 도솔로 양쪽으로 늘어선 벚나무들이 일제히 꽃을 터뜨린다.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잎은 눈처럼 쏟아져 내리고, 차창 밖 풍경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펼쳐진다.그 길에서 만나는 부저농원을 지나서 구불구불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따라 700미터쯤 오르면 해발 400미터 산속에 마을 하나가 나타난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아늑하고 포근한 자리에, 꽃과 잔디가 있는 전원주택들이 질서 정연하
소두방 바위와 솥모양 마을의 내력부현마을의 지형은 커다란 가마솥을 닮았다. 산들이 둥글게 둘러싸고, 골짜기는 솥의 배처럼 깊고 포근하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흔히 “동네가 옴팍하다”고 말한다. 이 둥근 품이 바람을 막고 햇볕을 오래 머물게 하여, 아침 햇살이 가장 먼저 들고 저녁노을이 가장 늦게 사라진다.마을 북쪽 고갯마루에는 ‘소두방바구’라 부르는 바위가 있다. ‘소두방’은 솥뚜껑을 뜻하는 옛말이다. 이 바위는 크고 넓적해 실제 솥뚜껑을 떠올리게 한다. 사람 하나가 밀어도 흔들리고, 열 사람이 밀어도 같은 각도로 흔들리지만 끝내
신재 최산두의 고향성종 13년(1482년) 4월 10일, 봄비가 내린 아침이었다. 광양 백운산 자락 산비탈에는 물기를 머금은 이끼가 짙게 번지고 있었다. 개울에서는 눈처럼 흰 물거품이 바위를 타고 흘러내렸다. 이때 봉강 저곡마을에 큰 울음으로 한 아이가 태어났다. 사람들은 백운산에 내려앉은 북두칠성의 정기가 아이에게 깃들었다고 하였다. 그래서 그의 이름은 ‘산두(山斗)’가 되었다.봉강의 밤하늘은 늘 은하수로 가득했고, 산두는 여덟 살 때부터 시를 짓기 시작했다. 또한 별빛을 벗 삼아 글을 읽어 스물두 살에 진사에 합격했다. 재능과
임진왜란의 전개우리는 역사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 시대마다 일어난 사건과 이야기들을 통해 앞으로 살아가야 할 방향을 정하고 새로운 삶의 지혜를 얻는다. 그런 점에서 지난 역사를 들여다보는 것은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일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큰 사건이었던 임진왜란(1592), 정유재란(1597)은 우리 민족에게 씻을 수 없는 큰 피해를 입혔다. 전국 각지에 많은 가옥과 귀중한 문화재들이 불타고 희생된 사람들과 물적인 피해가 극심했다. 그 당시 조정은 과거 200년 동안 전쟁을 겪지 않았던 탓인지 당파 간의 정쟁에만 빠져
갈래길에서구불구불한 봉강 길은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산맥의 흐름이 유순해진 곳에 으 레 마을이 들어서 있고 산속으로 깊이 파고들수록 다가오는 풀 내음이 진하다. 한적한 길을 따라 부지런히 오르다 신촌마을 앞에 이르면 작은 교차로가 보인다.입구의 녹색 표지판에는 간전, 구례를 향하는 화살표와 성불사로 향하는 화살표가 또렷하게 갈라져 있다. 외길이 주는 단순함과 한적한 분위기에 머릿속 복잡한 생각들은 어느새 지워져 버렸지만, 간전, 구례라는 도시의 표지판은 또 다른 생각을 불러일으킨다.간전, 구례는 봉강지역과 등을 맞
광양시가 야심 차게 추진한 ‘섬진강 별빛 스카이’ 사업이 개장 이후 기대와 달리 시민의 공감을 얻지 못하며 방향을 잃고 있다. 광양시민신문은 이 사업의 실상을 점검하고자 연속 보도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본지 독자위원들과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지면에 담았다. 광양 섬진강 별빛 스카이 어디로 가야 할까?△김선규 독자위원=최근 대법원은 용인경전철의 수요예측 실패에 대해 지자체장에게 책임을 인정하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달 16일, 경기도 용인시 주민들이 전직 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1조232억원 규모 손해배상
역사적인 대선이 있는 지난 6월 3일 ‘분홍 낮달맞이꽃’이 만발한 봉강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여름 꽃 금계국와 개망초도 봉오리를 맺고 있다. 드문드문 투표소를 찾는 사람들의 표정이 비장해 보였다. 정 선생님이 투표를 마치고 나오자, 함께 덕촌 마을로 향했다. 그는 필자가 광양서초등학교에서 6학년 담임을 하던 시절, 동학년 교사로 만났다. 덕촌 마을은 그가 태어나고 자란 곳으로, 지금도 아버지가 물려주신 선산과 밭이 있다. 광양 지역에서만 25년, 모교인 봉강북초등학교에서도 2년 반을 근무했다. 사는 곳은 순천이지만 한 달에 한두
광양에서도 캠핑이 대중적인 여가 활동으로 자리 잡으며 캠핑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광양의 수려한 자연을 배경으로 활동하는 ‘밀리터리 오지캠핑’ 동아리가 주목받고 있다.이 동아리를 이끄는 정생기(51) 씨는 특전사 출신으로, 2014년 네이버 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동아리를 창설해 11년째 운영 중이다. 또한 유튜브 채널 ‘조슈아TV’를 통해 1만명의 구독자와 함께 자신의 캠핑 철학과 모험 이야기 등을 공유하며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자연에서 시작된 삶,오지에서 이어지다정 씨의 캠핑 인생은 어린 시절 광영동 개발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