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19일, 광양시 농가 찾아‘ 도농교류 농촌현장체험’ 펼쳐

백운산 햇살의 힘, 복분자 수확이 한창이다.

한국여성농업인 전라남도연합회(이하 한여농)는 지난 18-19일 이틀에 걸쳐 80여명의 도시 소비자와 여성농업인이 참여한 가운데 광양시 일원에서‘ 도농교류 농촌현장체험’을 진행했다.

도시 소비자에게 농촌 문화와 농사 현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생생한 체험활동으로 진행하는 도농교류 활동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상호 신뢰를 높여 꾸준한 농산물 구매로 이어지기 때문에 많은 농가들이 팜 투어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한여농 주관으로 열린 이번 농촌현장체험은 여성 농업인을 비롯하여 다양한 소비자 층이 참석하여 고추 토마토 복분자 등 생산 농가를 방문하였으며, 재배 방법과 품종별 특성 교육, 수확체험으로 진행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대부분의 복분자는 북미산 산딸기인 블랙라스베리로 외래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봉강면을 중심으로 광양에서 재배하는‘ 백운산 햇살의 힘 토종복분자’는 1997년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227종의 토종복분자 중 생산성과 시장 경쟁력을 검토하여 개발한 최우수 토종 복분자이다.

특히 야생의 복분자가 6월 상순에 익는 반면 백운산 토종복분자는 한 달 가량 지난 7월 초순부터 수확을 시작하여 충분한 햇빛을 받으며 영양분을 함유하기 때문에 높은 당도와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비가림 시설로 산성비 및 기타 이물질이 과실에 묻는 것을 방지하며, 그물망을 설치하여 새들의 침입을 막는다.

무엇보다 친환경농산물 중 무농약인증을 받아 소비자가 수확 체험을 하며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다. 이렇듯 우리나라 자생의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는 토종 복분자는 생과는 물론이며 주스 및 와인 담금주 밀크쉐이크 등으로 가정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한여농 전남연합회 안은숙 사무처장은“ 도시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눈높이를 만족시키는 것은 결국 현장 체험이 답이다. 광양 복분자는 특히 인기가 높은 체험으로 해마다 참여가 높고 만족도가 좋다”고 밝혔다.

2ha 면적의 복분자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성기 대표는“ 한국인삼공사와의 계약판매를 통해 건강보조식품 원재료로 미숙과 출하를 마쳤으며, 현재 60% 가량 수확을 마쳤다”며 복분자 재배는“ 1ha 면적에서 평균 3천만 원 가량의 수익을 올릴 수 있어 단위면적 당 농가수익이 높은 작물로 앞으로 점차 농가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토종복분자는 학계의 성분분석연구용역 결과 항산화활성과 항피로활성 등 주요 지표가 외래종 복분자보다 더 높게 나타나 뛰어난 약리효과의 입증은 물론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바 있다.

7월 막바지 수확이 한창인‘ 햇살의 힘 백운산 토종 복분자’는 유통과정에서의 위생과 보관 편의를 위해 파우치(지퍼백)에 포장한 후 1㎏당 1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신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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