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계획수립 및 타당성 용역 최종보고회
용강지구 성인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 주문’


광양읍 용강리에 들어설‘ 광양 용강도서관’이 창덕아파트 건너편 용강리865-6번지로 부지를 결정하고 내년8월 경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달 29일 시청 상황실에서 시의원과 주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강도서관 건립 기본 계획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용역사는 먼저 대상지 주변 시민500명(응답 489명)을 대상으로 한 용강도서관 타당성과 입지, 도서관 콘셉트와 주요시설 등에 대한 시민의식 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설문 조사결과 용강도서관 건축 타당성을 묻는 질문에 97.3%가 타당하다고 응답했으며, 타당성 이유로는 접근성(33.2%)과 인구 증가(18.1%)를 꼽았다.

▲ ‘광양 용강도서관’이 들어설 창덕아파트 건너편 용강리865-6번지
용강도서관 부지로는 창덕아파트 건너편 용강리865-6번지(29.2%)를 가장 선호했으며, 부지 선택 이류로는 접근성과정온 환경, 공간 확보 용이성, 사업진행용이성 등을 들었다.

이용대상은 청소년(47.1%), 유아ㆍ어린이(38.4%), 성인(12.2%)순으로 답했으며, 도서관에 꼭 필요한 시설은 열람실을 제외하고 어린이자료실, 미디어자료실, 디지털자료실 등에 중요성을 보였다.

이에 따라 용역사는 건립 기본 방향으로 주요 이용 타겟을 유아ㆍ어린이ㆍ청소년으로 해 연령별 특성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성인대상 시설(시청각실, 다목적 강당등)과 공공시설로서의 역할을 제안했다.

또 도서관 부지 면적은 810㎡에 건축 연면적 1200㎡(3층)로 11월 중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실시 설계 적격심사를 거쳐 내년 8월경 공사를 시작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허형채 송보7차 아파트 임차인대표회의회장은“ 부지선정이 타당하지 못할뿐더러 시 입맛대로 따라가는 용역이 아닌가 우려스럽다”며“ 도서관의 어린이 이용 활성화를 위해 6시 이후에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근무시간 변경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노신 의원은“ 2번 부지가 있어서 사업을 시작한 것인데 부지선정 문제로 아까운 시간을 낭비했다”며“ 용강도서관이지만 용강지역 뿐만 아니라 목성지구 등 읍 권의 전반적인 주민 접근 용이성이 고려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학교 도서관이 좋은 시설을 갖추고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다. 어린이전문도서관 이라 함부로 말해서는 안된다”며“ 용강도서관은 주민들이 만나고 소통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창덕 일대에 문화 예술 공간 마련의 물꼬를 트는 역할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강필성 창덕에버빌 임차인대표회장은“ 용강지구 아파트에는 젊은 층의 맞벌이가 많아 낮보다는 밤 7시 이후 동아리 활동이 활성화 되고 있다”며“ 도서관이 만들어지면 동아리활동 공간 확보와 야간 운영 탄력성 등 문화공간이 적은 용강지구에 성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병철 경제복지 국장은“ 중앙도서관은 어린이 이용자 실태를 파악하고 운영계획을 세울 때 근무시간 변경 등을 검토하겠다”고 답하고“ 용강도서관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실시설계에 들어갈 때 주문한 의견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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