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봄꽃ㆍ가족형 축제, 다양한 볼거리 제공


봄꽃의 향연인 제10회 광양 꽃 축제가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5일간 봉강면 지곡리에 위치한 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0돌을 맞이한 광양꽃축제는 봄꽃의 향연!! 행복한 농심! 이라는 주제로 6만여㎡의 면적에 다양한 봄꽃들을 식재하고 웰빙·힐링 트랜드에 맞는 가족형 축제로 진행됐다.

올해는 전년도와 차별화하기 위해 축제기간을 하루 더 연장하여 5일간 개최됐으며, 농특산물 판매장터와 꽃 관련 판매장을 대폭 확대하고, 관람객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기반시설도 개선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관람을 유료화한 것이 가장 큰 변화인데, 입장권은 농특산물 교환권으로 대신하여 행사장 내의 모든 부스에서 사용가능하도록 해 소비자와 생산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생산적인 축제로 만들었다.

축제장에는 봄꽃의 향연, 생활원예관 등 13개의 볼거리관과 전통놀이 한마당, 풍선아트 등 13개 체험장, 농특산물판매장터 등 13개 홍보 및 판매장이 운영됐다.

또 시에서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는 아이양육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 일환으로 광양시장과 어린이들이 함께 나비를 방사하는 행사도 가졌다.

광양꽃축제 첫날인 31일 축제장 내 봄꽃의 향연관에서 열린 나비 날리기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며 시가 지향하고 있는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정현복 시장의 시정 철학을 담아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정현복 시장과 어린이 280명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비 300마리를 날리며,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 농업·농촌을 이해하고 친환경 생명농업의 중요성을 인식 시켜주기 위한 의미도 담았다.

이 밖에도 작은 음악회, 캐리커쳐 그리기, 묘목 나눠주기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진행됐며 향토음식점에서는 한식뷔페, 꽃비빔밥을 색다르게 준비해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서천변에 임시주차장을 설치 운영하고, 공설운동장과 가야장례식장 주차장도 활용 했다.

축제장을 찾은 상춘객들은 상설 전시관의 공기 정화식물이나 관엽식물, 허브, 열대과수 등과 향기정원, 봄꽃정원, 꽃탑 등에서 너도 나도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들이었다.

어린이집 원아들과 봄소풍을 나온 한 어린이집 교사는“매년 광양꽃축제를 찾아오지만 늘 아름답고 새롭다”며“ 아름다운 봄꽃 속에서 아이들의 얼굴에 피는 웃음꽃을 보니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꽃 속에 묻혀있는 것도 좋지만, 축제장에 시끄럽고 눈살 찌푸려지는 야시장이 없어 더 좋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광양꽃축제를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축제로 준비해 큰 호응을 얻었다”며“축제가 끝난 뒤에도 시험포장을 상시 개방해 언제든 쉬어갈수 있는 시민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