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안전·관광안내소 등은 보완 필요

광양시 관광수용태세 종합지수가 10개지자체 중 6.61점(10점 만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진단돼 10개 지자체 중 현재 관광수용태세 경쟁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평가 항목 중 교통속성과 숙박시설, 안전, 문화기반시설 수 등은 평균 수준 이하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2012관광수용태세 경쟁력진단 컨설팅’ 현장조사 모습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9일과 20일 ‘2012관광수용태세 경쟁력진단 컨설팅’ 설명회 및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지자체 관광수용태세 경쟁력진단 컨설팅은 한국관광공사에서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10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해 관광분야를 자문해 주는 제도다.

올해 컨설팅 대상은 광양과 강릉ㆍ부천ㆍ용인ㆍ양산ㆍ울진ㆍ고흥ㆍ해남ㆍ금산ㆍ서천 등 10개 지자체다.
이에 광양시는 오는 12월까지 인적자원(공무원, 주민 등 관광종사자), 지적자원(매력도, 특산품, 지적성과), 거버넌스(예산, 관광정책) 하부구조 및 기반시설(교통, 숙박, 음식, 쇼핑 등)의 4차원 19개 속성 75개 지표로 관광 전문가의 진단 설명회와 현장 조사를 통해 지역실정에 맞는 관광 비전을 마련, 시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서면 진단결과 광양시의 관광 수용태세는 4개 차원(인적자원ㆍ지적자원ㆍ거버넌스ㆍ하부구조 및 기반시설)에서 모두 비교대상 지자체 대비 상위 30%의 높은 경쟁력을 보였다. 다만 △지적자원 중 문화관광축제 및 방문객 수 △거버넌스 중 관광홍보 행사 참여수준과 녹색관광 실천프로그램 수 △하부구조 및 기반시설 중 기차운행 횟수, 관광호텔 및 콘도 객실 수, 관광안내소 수, 관광안내소 이용 편의성 평균 이하수준으로 진단됐다.

이에 대해 한국관광공사 허선희 연구원은 “기존에 개최되고 있는 문화관광 축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방문객수를 증대시킬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숙박시설이 부족할 경우 부득이하게 체류를 위해 타 지역으로 이동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며, 타 지역방문객들에게 체류관광이 용이할 수 있도록 숙박시설 확충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관광안내소가 1개 밖에 없는 것은 서천의 6개소, 강릉의 5개소에 비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관광객 이용에 불편함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주요 관광지 주변에 관광안내소 확충하고 잘 구축돼 있는 관광홈페이지를 활용해 관광객의 편익을 증대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관광공사 김석 차장은 “광양이 낮게 나올 줄 알았는데 의외로 높게 나왔다. 그동안 해온 것들을 허사가 되지 않도록 더 많은 의견을 제시해 줘야한다”면서 “비교 지자체 대비 상위 진단 값이 도출됐더라도 지역의 관광활성화를 위해서 부족한 사항을 개선하고 상위수준의 지표들을 연계해 관광시너지효과 창출 및 질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컨설팅 자문단 등은 설명회에 이어 이순신 대교와 서커스 행사장을 둘러본 후 20일엔 청매실 농원∼망덕 포구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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