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면 농촌중심지활성화 주민설명회 개최

진상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제1차 주민설명회가 지난 11일 진상면사무소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서상기진수화 시의원, 심우신 진상면장, 오태영 도시과장, 목포대학교 전남활성화지원센터 관계자 및 진상면민 40여명이 참석했다.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은 농촌 중심지에 교육·문화·복지·경제 등의 중심기능을 활성화해 지역공동체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사업으로 기존의 하향식 행정방식과는 달리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해 마을의 자원과 역량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과정을 밟는다.

오태영 도시과장은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왔다. 올 연말까지 진상면의 큰 그림이 그려질 수 있도록 주민들이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주민설명회는 경제소득 교통기반 경관환경 복지 역사문화 교육 등 각 6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가장 먼저 진상면의 15년 역사를 돌아보고 긍정·부정 사건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긍정사건에는 항만물류고 전환 신시마을회관 신축 신시천 개설사업 진상면 목욕탕 증축 등을 꼽았다.

부정사건에는 경전선 면중심 통과 태풍 루사·매미 피해 진상재래시장 침수 매실·대봉 값 폭락 등을 꼽았다.

이어 현재 진상면의 이슈(문제점)와 원인을 찾고 그에 따른 대안을 논의했다.

이슈는 진상면 시장 비활성화 인구 감소 목욕탕 공간 협소 빈 상가 조망 저해 등이 거론됐다.

먼저 진상면 시장 비활성화 문제에 대해서는 도로망이 좁고 인근 사람들이 찾지 않는 것을 원인으로 보고 농산물 직거래와 질 좋은 상품 생산 및 조합 신설을 통해 활성화를 도모할 것을 제안했다.

인구 감소 문제는 외부인이 들어올 수 있는 주거 공간 확보 및 특성화 초등학교 육성을 통해 젊은 가정을 유치할 것을 제안했다.

목욕탕 공간 협소 문제는 부지 증축을, 빈 상가 조망저해에 대해서는 공공화장실 신설, 공원 조성, 주차장 개조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이 외에도 북초등학교 본교 통합을 통한 교육의 질 향상, 옥곡·진월·다압·진상 동부권 4개 중학교 통합 등이 거론됐다.

한편으론 대안이 너무 현실과 동떨어져 있어 실현가능성이 낮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끝으로 진상면이 지향하는 최종 목표로 소득 30% 증대 인구 증가 주민 편의시설 증대 등을 우선순위로 선정하고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참석한 진상면 주민들은 오는 19일 충북 옥천 안남면, 전북 익산 용머리권역·임실 관촌면 등 선진지를 견학을 통해 세부사업을 구상하고 구체적인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광양시 진상면은 ‘2016년 농촌 중심지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60억원(국비40, 시비20)을 확보했으며 올해부터 2019년까지 4년 동안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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