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노인복지관 제44회 어버이날 기념행사 개최

사랑 실은 교통봉사대 짜장면 봉사 및 대형 국솥 기부


가정의 달을 맞아 중마노인복지관이 지난 9일 제44회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광양우체국 직원들의 ‘카네이션 달기’, 사랑 실은 교통봉사대의 ‘교통안전 교육’과‘ 짜장면 무료봉사’, 한마음 봉사단의 다양한 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교통봉사대와 포스코 봉사단이 400만원 상당의 회전식 국솥을 전달해 어르신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식사를 할 수 있게 됐다.

광양우체국 직원은 아침 9시부터 복지관을 찾은 어르신들에게 손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덕담을 나눴다.

유완근 광양우체국장은“ 어르신들이 좋은 시설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란다”며“ 봉사를 평상시 꾸준히 할 수 있도록 환경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랑 실은 교통봉사대 광양지대는 50여명의 대원들이 참여했다.

어르신들을 위한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짜장면 500그릇을 무료봉사했다.

30년 동안 교통봉사대를 이끌어 온 손삼호 대장은“ 노인 한 분이 짜장면을 3그릇이나 잡수셨다. 얼마나 잡수시고 싶었으면... 자장면을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보람차다”고 말했다. 덧붙여 어르신들에게“ 항상 건강하시고 마음을 편안하게 갖고 욕심 갖지 말고, 남 미워하지 말고 편안한 삶 사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명애 광양지대 사무장은“ 심장병 어린이 돕기로 시작했던 교통봉사대가 이제는 독거노인 효도관광, 요양원 짜장 봉사, 무연고자 장례 사업 등 다방면으로 봉사를 확장해가고 있다”며“ 앞으로 대원들과 함께 더 많은 봉사를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증정된 회전식 국솥은 택시에 놓인 모금함으로 마련됐으며, 영호남 교류자매결연으로 창원지대 대원 10여명도 함께 했다. 현재 광양지대에는 63명의 대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후원대원은 280명이다.

점심식사 후에는 고전무용, 통기타, 트로트 공연 등 한마음 봉사단의 공연이 이어졌다.

한 어르신은“ 우리에게 이런 좋은 행사를 마련해줘서 고맙다”며 거듭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중마노인복지관은‘ 독거노인친구 만들기’ 사업을 올해부터 실시, 활동이 어렵거나 은둔형 노인들을 발굴해 친구연계 및 방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23명의 은둔형 노인을 발굴했으며 올해 60명을 목표로 삼고 있다.

복지관 관계자는“ 독거노인들이 친구도 사귀고 복지관에 방문도 하셔서 여생을 즐겁게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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