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민신문 독자위원 5월 정기회 개최

광양시민신문 독자위원 5월 정기회가 지난 18일 시민신문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독자위원회에는 정은영 독자위원장, 백성호 위원, 고선주 위원, 손성국 위원, 김호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으며 이홍(YMCA 청소년문화센터) 위원이 신규로 들어왔다.

이날 회의는 5월에 발행된 신문의 지면평가와 함께 지역이슈에 대해 토론하고 건의사항을 제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지난 9일 발행된 211호 어버이날 행사 관련 기사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백성호 위원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거나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실제로 행사장을 못 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분들을 조망해줬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소외계층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늘고 있는 양귀비, 유채꽃 밭에 대한 지적사항이 이어졌다.

손성국 위원은 양귀비나 유채꽃을 많이 심어놓은 건 좋다. 그러나 크기, 영양분을 잘 고려해서 전체적으로 잘 자라게 가꿔야하는데 그저 심어만 놓고 방치하고 있다군데군데 푹 꺼진 부분이 많아 보기가 안 좋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정은영 위원은 하려면 제대로 하든가, 아니면 애들 공이나 차게 그냥 놔뒀어야 한다. 모든 게 어중간하다거점을 만들어 성과를 내고 내용을 축적해 또 다른 거점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나가 광양시의 녹지 정책은 어떻게 보면 공평무사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효과가 없는 공허한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녹지 사업에 따른 노동자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이홍 위원은 중앙분리대를 화단으로 만들었는데 거기서 풀을 뽑는 노동자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쭈그려 앉아 풀을 뽑다가 뒤로 살짝만 넘어지면 바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전장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옥시불매운동에 대해 토론이 이어졌다.

손성국 위원은 옥시가 원체 많다보니 다른 제조사는 묻히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정은영 위원은 선진국은 비누, 샴푸 등 최소한의 것만 사용하는 반면 우리 소비 패턴은 분야별로 구체적으로 다 갖춰놓고 쓰는 형태라며 옥시불매운동도 중요하지만 전반적인 생활 패턴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손성국 위원은 친환경 제품을 이용한 생활환경 개선 운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근본적인 해결방책을 제안했다.

한편으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의 불매운동을 지적하며 정부의 국민 건강에 대한 무관심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덧붙여 불매운동이 지속적이지 못하고 단발성으로 끝나는 행태에 대해서도 아쉬워했다.

지난 16일 발행된 2129면에 게재된 학교 밖 청소년기사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정은영 위원은 현재 부모들이 관심을 가지고 고민하는 문제를 다룬 것은 좋았으나 심도 있는 취재가 이뤄지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다아이들의 구체적인 상황을 다뤘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하루를 날 잡아 깊이 있게 한 발 더 다가가서 인터뷰하고 알아보는 시간 가졌으면 한다며 심층취재를 통한 양질의 기사를 요구했다.

백성호 위원은 현재 학교 밖 청소년 관련 조례는 사실상 조례를 위한 조례일 뿐이다실제 이해당사자들이 무엇이 필요한지 알지 못했고, 만나보지도 못했다며 수박 겉핥기식 조례의 문제점을 거론했다. 더나가 실제 사업으로 그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광양의 문화산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은영 위원은 광양의 문화는 10,20,30대가 중심이 돼야 하는데 40-50대의 이익 중심으로 가고 있다. 예산 중심으로 돌아가는 모든 사업들이 모두 그런 식으로 가고 있다며 청년 중심의 문화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호 편집국장은 지적사항과 권고사항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연구하겠다. 또한 다음 기사 취재는 좀 더 신중하게 해서 좋은 신문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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