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매실체험 직거래장터‘ 힐링 1박 2일 캠핑’

섬진강변을 따라 걸으며 유유자적 흐르는 강물을 바라본다. 세상의 시간은 느리게 흘러가고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평온해진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텐트 안에서 삼삼오오 가족들이 또는 연인들이, 친구들이 손을 마주잡고 섬진강가를 걸으며 두 번째 날의 일정을 시작했다. 이른 아침부터 빗방울이 들긴 했지만 그로인해 풍경은 한층 더 상쾌하다.

광양시 매실연구회는 명품 빛그린 광양매실의 본격 출하시기에 맞춰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양 이틀간 다압면 도사리 매화마을에서 ‘광양매실 체험 직거래장터’ 및 ‘가족과 함께 광양매실체험 힐링 1박 2일 캠핑’을 가졌다.

광양시가 후원하고 다압면매실연구회가 주관한 이번 직거래장터는 광양매실의 본격 출하시기에 맞춰 광양매실을 널리 알리고 소비 확대 저변을 마련코자 마련됐다.

올해로 열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광양매실 따기 △매실 가공체험 △명품 광양매실 선발대회 △매실가공제품 전시ㆍ판매 △매실밭 트레킹 체험 △홍쌍리 매실명인 매실강좌 △통기타 가수 공연과 캠프파이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김모 씨(33)는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매화마을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이 시간이 무척 소중하고 무엇보다 초록의 생기를 가득 머금은 매실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발랄한 에너지를 얻기에 충분했다"며 "이번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그동안 잘 몰랐던 광양 매실의 역사와 품질에 대해 한층 더 알게 된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광양매실 체험 직거래장터의 차별화를 위한 전략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1박2일 힐링 캠프’에는 모두 90팀, 36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 대부분은 광양 외 지역 참가자들로 강원도, 경기도 화성, 부산, 광주 등지에서 일부러 매실체험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광양을 찾은 사람들이 많았다.

힐링캠프 참여자들은 △청매실농원 트래킹 △섬진강 자전거 길 트래킹 △전통놀이 체험 △통기타 공연 △캠프파이어 △캐리커처 그리기 △매화문화관 관람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프로그램에 만족했다.

1박2일 캠핑프로그램 참여자 이모 씨(45)는 "홍쌍리 명인과의 만남을 통해 광양매실의 역사와 효능,홍 명인의 삶을 직접 듣고 소통하는 시간이 무엇보다 유익했다"고 전했다.

김순모 광양시매실연구회 연합회장은 "매실이 전국에서 재배되다보니 광양 매실의 품질의 우수성을 알려 판로를 확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요한 시기라고 여긴다"며 "이번 행사 참여자들의 섬진강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더불어 힐링의 시간을 갖고 광양과 광양매실에 한층 더 친근함을 얻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본격 출하를 시작한 광양매실은 전국 최고의 일조량, 백운산 4대계곡과 섬진강의 맑은 물 등 천혜의 자연조건과 매실재배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생산되고 있으며 아울러 구연산과 칼슘의 함량이 높고, 진한 향과 선명한 색깔을 자랑해 전국 최고 품질의 매실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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