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이용재ㆍ국민의당 임명규‘ 양당 대결’

9대 이어 10대에서도‘ 광양 도의장 배출’ 관심

오는 28일 치러지는 제10대 전남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을 놓고 이용재 도의원(건설소방위원장)이 김재무 전 의장에 이어 또다시 도의장에 선출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도의회 의장 자리를 놓고 격돌하고 있는 후보는 이용재 도의원(55)과 국민의당 소속 임명규 도의원(60, 보성 2ㆍ기획사회위) 등 2명이다.

이번 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과 관련한 주요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지난 4.13 총선 이후 한 집에서 두 집으로 갈라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양당 대결이라는 점이다.

또한 이용재 도의원의 제1ㆍ2부의장 후보 런닝메이트가 같은 당소속이 아닌 다른 당이 섞여 있는 것도 관전포인트다.

국민의당 임명규 도의원의 제1ㆍ2 부의장 후보 런닝메이트가 국민의당 소속 권욱ㆍ서정한 의원인데 반해, 더민주 이용재 후보의 제1ㆍ2 부의장 후보 런닝메이트는 송형곤 의원(더민주)과 강성휘 의원(국민의당)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선거구도에 도의회 내부에서는 같은 국민의당 소속이면서 목포 출신인 권욱ㆍ강성휘 의원이 각각 다른 후보 진영에 속해 부의장 선거를 치름으로써 선거결과에 따라 두 의원의 정치적 입지도 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의원은“ 국민의당과 협치할 것은 협치하고 경쟁할 때는 경쟁하는 의회가 될 것 같다”며“ 더불어 집행부 견제 기능이 오히려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강력한 도의회를 만들어 도민들과 상생하겠다”며“ 더불어 집행부 감시와 견제를 강화해 도민이 잘살 수 있는 의회의 중간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광양 출신으로 도의장에 도전하고 있는 이용재 도의원은 시민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소통과 협치를 통한 집행기관의 감시자 역할을 제대로 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의원은“ 뿌리는 하나였으나 현재 크게는 양당체제로 재편된 것이 오히려 또 하나의 기회로 정책 대결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집행부에 대한 견제의 기능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을 발판삼아 의회정치를 구현하고 조율과 소통을 잘하는 통합의 리더쉽을 발휘해 소수의 의견도 존중하는 열린 의회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공약에 대해선“ 지역민의 대변자로서 의원들의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일하는 의회사무처를 만들기 위해‘ 인사권 완전 독립 추진’과‘ 광역의원 유급보좌관제 도입 위한 전국 시․도의장협의회 최대 현안 논의 및 현실화’ 등을 이루겠다”며“ 더불어 도정의 한 축으로서 전남 도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집행부 정책 문제점 및 대안 제시’, ‘의원 공약 실천 위한 적극 지원’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도의회는 더민주당 33명, 국민의당 22명, 새누리당 1명, 무소속 2명 등 58명으로 구성돼 있다.

도의회 의장 선거는 과반 이상 지지를 얻은 후보가 승리하며 동률(29표)이 나올 경우 재투표를 실시하고 또다시 동률일 경우에는 연장자가 승리하는 것으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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