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안전도시국장

40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올 상반기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김석환 안전도시국장은 “1970년대 새마을운동 시대에 공무원을 시작해 넓게는 이 나라의 근대화를 이룩하는데 동참했고, 좁게는 우리 지역발전에 미력이나마 기여할 수 있어 좋았다개인적으로는 너무 일찍 공직에 들어오는 바람에 젊은 시절 청바지에 통기타 메고 놀러 다녀 본 적이 없어 아쉽고, 넉넉지 않은 공무원 급여로 살아오다보니 주변에 두루 베풀며 살지 못했던 게 아쉽고 미안하다는 소회를 전했다.

땀 흘려 일했던 흔적들을 지역 여러 곳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 보람이라는 김 국장은 공직에 첫발을 디딜 무렵 광양의 모습을 회상해 보면 광양읍 일대를 제외하고는 논밭으로 형성된 마을들이 전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강산이 네 번씩이나 변하는 동안 이 지역 곳곳의 토지이용계획을 다뤘고, 건설 및 개발에 참여했기에 지금의 광양시가 되기까지의 변화에 미력이나마 일조를 했던 게 보람이라면 보람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로 40년째 공직생활을 하고 있다며 꽤 오래한 것 같다는 김 국장은 후배공무원들에게 좌고우면하면서 업무를 소홀히 취급하거나 비공식을 공식에 우선시 하는 마음가짐보다는 정직하고, 성실하고, 근면하길 당부한다정직한 몸과 마음가짐으로 성실히 그리고 열심히 일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공직생활의 보람과 기쁨을 맛보시게 될 것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덧붙이자면 틈틈이 공부해 자기계발을 하라고 당부하고 싶다직장의 지원과 협조를 받고 공직 생활하는 동안 대학을 두 번 졸업했다. 업무를 하면서도 밤늦게까지 공부해 학사모를 두 번 썼던 게 남는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끊임없이 공부를 하길 권한다고 당부했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일찍 사회에 진출했다는 김 국장은 1977년도 제1회 전라남도 5급을류 공채시험을 거쳐 광양읍사무소에서 공직에 입문했다.

주로 건설분야 부서에서 근무했던 김 국장은 진상면장, 산단조성과장, 하수과장, 도로과장, 도시과장 등의 부서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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